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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맨 Sep 29. 2017

PCT 100일

PCT 100일 차 영상 다이어리를 마무리하며...

하루에 영상 다이어리 1개씩 만들어야지!


영상 다이어리에 자막을 달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건 마치 장거리 하이킹과는 비교할 수 없는 또 다른 장거리 레이스다.

작년 12월쯤 시작한 작업이니 어느덧 벌써 10개월 째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100일 차 영상 다이어리의 자막을 달게 됐다.

1일 1 영상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면 준수한 페이스다.


PCT에서 얻은 것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것.


아마 대부분의 PCT 하이커들이 이 길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 중 하나일 것이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나의 생각이지만 그게 어느 날이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 생각을 했던 때가 100일째 되던 날이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정확히 알게 된다.

영상이 뒤로 흐르면 흐를수록 히맨은 내가 잊고 있던 새로운 생각을 입으로 뱉어낸다.

김희남은 다시 적으며 되새긴다.

100일 차 영상을 마무리하고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희남이 히맨을,
내가 나를 공부하고 있구나.
He-Man's PCT diary#100_20150724


- 이제 마지막 날 밤을 제외한 일흔넷의 생각이 남았다.


20170929

by 히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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