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과 함께한 마당에 들어선 햇볕처럼
마음의 여유를 정말 오랜만에 느낀다.
앞으로 그 여유를 만끽하며 걸어나갈 그들이 부럽다. 얼마 후 다시, 같은 길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할 이곳을 생각하니 설렌다.
그 길에서 나는 참 외로웠다.
외로움이 익숙한 나였음에도 외로웠다.
'목표'와 '나'라는 섬에 고립된 175일이기도 했다.
다른 이에게도 그런 길일 거라 확신했었다.
한 해가 지났고
그 길에서 남긴 한 장의 사진 속에는
같은 나라에서 온 여러 명의 하이커의 미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두 해가 지나고
같은 나라에서 온 여러 명의 하이커가 모여 영상통화를 걸어왔다.
3년이 흘렀다.
같은 길에 서고자 하는 여러 명의 하이커와 함께 있다.
5년 뒤
나는 아니 우리는,
어떤 길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분명한 것은
같은 길에서의 수없이 많은 각자의 이야기들을 웃으며 나눌 수 있을 거라는 것...
몸과 마음에 여유가 찾아들었다.
그들과 함께한 마당에 들어선 햇볕처럼
20180313_11:16
넬의 음악 속에서 양평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되돌아보며...
(BGM by Nell)
by 히맨
제가 해드릴 게 많지 않기에... 양평 모임에서 한 분 한 분 편지를 써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실행에 옮기지 못해 죄송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ㅠ
이렇게 온라인으로나마 제 마음을 전달드립니다.
- 소중한 자리와 시간 마련해 주신 'Happy day' 박선칠 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윤은중 선생님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말씀도 3년 만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길에서의 모든 날이 Happy day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마치 매직처럼 함께 해주신 윤은중 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리 알려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조만간 막걸리 마시러 독립문으로 가겠습니다!^^
- 꼼꼼한 기록으로 다음 하이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공유해주신 상태 님께도 감사드려요. 정말 흔쾌히 초대에 응해 주셔서 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더 좋은 자리 만들어 보아요!(영상 정말 좋았어요~!!^^)
선칠, 아라, 수임, 일우, 민주, 재문 님...
그리고 이번 모임에 함께 하지 못 하신 헌기 님을 비롯 이미 걷고 계신 분과 곧 길에 서실 모든 하이커 분들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한 자리에서 보아요~!!
해피 트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