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Man's SEP 2022
He-Man's SEP 2022
RUNNING / 191.2K
HIKING / 11.9K
PULL UP / 911
여전한 아치 통증을 안고 본격적인 하반기 시즌이 시작했다. 첫 대회는 홍성 마라톤 하프. 춘천마라톤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나가는 지역 마라톤 대회이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열린 마라톤 대회였다. 집에서 2km 거리에서 대회가 열리니 얼마나 여유롭고 좋던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지만 코스는 아쉬웠다. 부상상태 점검 겸 설렁설렁(?) 달렸다. 150ml 소프트플라스크로 물 마시며 하프도 처음으로 급수대 이용없이 완주했다. 겨우 서브2를 하며 13년 러닝 인생 최저 기록. 그래도 무사 완주한 것에 만족했다. 중요한 건 앞으로 남은 장거리 트레일 대회들이니까.
배태망설 한번 달려보고서 나선 KOREA50K. 비대면으로 열렸던 때를 제외하면 두 번째이긴 하지만 이 대회는 어째 나올 때마다 컷오프에 쫓기는 것 같다. 간절한 마음으로 완주를 바라며 발을 내디뎠다. 부상과 함께 달리며 정말 오랜만에 피니시를 앞두고 울컥했다.
부상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며 무사 완주한 이후 발 상태를 살피며 조심조심 트레드밀 위주로 달렸다. 부상 임에도 걱정으로 마일리지를 쌓아갔다. 간간이 트랙 한두 번 달리다가 트레일 감을 잃지 않게 백만 년 만에 근처 백월산을 야간에 짧게 올랐다. 월 마일리지 200K에 복귀하려 했으나 굳이 거리를 채우려 무리하진 않았다. 그래도 지난달 29K에 비하면 많이 회복한 셈...
이제 다음 고비는 트랜스 제주 100K! 무사히 완주할 수 있을까? 스틱이라도 쓸 수 있다면 절뚝이면서라도 어떻게든 가겠는데, 스틱 사용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은 거의 업무로 하이킹을 하는 편인데, 9월 백패킹 프로그램을 건너뛰면서 산을 걸을 일이 많지 않았다. 걷기 축제 코스 답사와 짧은 숲 체험 프로그램, 노선점검 정도...
풀업 데이가 좀 줄었다. 초반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보조 운동을 수행하다가 어느 정도 균형이 맞아가는 것 같아 다시 원래 루틴으로 돌아왔다. 막판 오랜만에 다시 중량 풀업을 했는데 중량 한계가 35kg로 떨어졌다. 서서히 다시 올려보는 걸로!
- 회복도 치열하게!
@garmin_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