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함 끝에 꼭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He-Man's SEP 2025

by 히맨

He-Man's SEP 2025


RUNNING / 168.1K

HIKING / 13.9K

PULL UP / 1286


RUNNING

UTMB 이후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너무 쉬면서 몸이 무거워졌다. 발목이 여전히 온전치 않다보니 달리기보다 누워 쉬는 쪽을 택했다. 장수트레일레이스 100마일이 당장 코앞이었지만 UTMB로 장거리 훈련은 했으니 그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래도 너무 안 달렸는데 하며 출발을 며칠 앞둔 주말에 트레드밀을 달렸다. 발목 상태 점검도 할 겸 20K 천천히 달렸다. 조깅으로 편하게 달리는 6분 페이스로만 쭉 달리는데도 왼 발목 통증에 버거웠다. 하긴 그냥 한 발로 서 뒤꿈치만 들어 올려도 아픈데 뛰는 건 오죽할까. 빠른 걸음으로 완주할 수 있을까? 일단 해 봐야지 뭐. 출발 전부터 완주에 대한 의심과 함께 나선 장수트레일레이스는 처음으로 컷오프된 국내 대회가 되었다. UTMB 컷오프에 이어 2연속 컷오프인 것도 아쉬웠지만, 국내 첫 100마일 대회를 완주로 마치지 못한 것이 좀 더 크게 아쉬웠다. 그래도 첫 DNF이자 처음 스스로 포기를 택했던 2022 치앙마이 100K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아쉬움이지. 그땐 아쉬움이 아니라 슬픔이었으니까. DNF 선언 안 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진행하다 마무리한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장거리 종목일수록 오래 전부터 꾸준한 자기 관리와 훈련이 당연하게도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9월의 달리기는 장수트레일레이스 제외하고 겨우 6번. 170K도 되지 않는 마일리지. 한 달 마일리지가 장수 100마일 거리보다도 짧다. 겨울의 부상을 안고 봄을 버티고 여름에 장렬히 뻗어버린 댓가이지 싶다. 하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다. 100마일 3연전의 마지막 트랜스제주 100마일이 남았다. 전혀 계획에 없던 2패(?)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100마일 레이스는 더욱 처절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대회는 언제나 설레고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네. 처절함 끝에 꼭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


HIKING

샤모니에서 귀국해 폭우 속에서 캠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시원~


PULL UP

달리진 못했어도 풀업은 열심히! 피라미드 세트 15회 왕복이 편안한 상태로 다시 올려놨다. 달리질 않으니 상체만 점점 커질 것 같…


트랜스제주에서의 첫 100마일! 고고고!

노스틱 불안한 거 오랜만… 발목아 어서 나아라!


@garmin

@garmin_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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