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호미' 중에서
누군가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손의 온기
그리고 그 손의 부드러움
이 모든 것들을
잊고 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나의 등은 여전히
누군가로 인해 어루만져지고
그 보드라움과 따스함으로 포근한데
내가 누군가의 등을 매만지는 손에는
왜 그리 야박했던지
새삼 반성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등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며
그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빌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손길을
부디 오늘도 잊지 않기를.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