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누구보다 용감하므로, 우리

모리미 도모히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중에서

by hearida

"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우리는 먼지였어

죽어서 다시 먼지로 돌아가

사람이라기보다는 먼지인 쪽이 훨씬 길어

그렇다면 죽어있는 것이 보통이고

살아있는 것은 아주 작은 예외에 지나지 않는 거야

그러니 죽음을 무서워할 이유는 전혀 없는 거라고


- 모리미 도모히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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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리 있는 힘껏 부딪혀

삶을 살아야 하는 거라고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는

분명 아름다울 거라고


믿고 또 믿는 오늘

이 하루

부디 행복하기를


우리는 결국

먼지에서 태어나

먼지가 되어 떠나가지만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먼지보다 훨씬 큰 무게로

삶을 성실히 떠받히고 있으므로


죽음보다 외로움보다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훨씬 두려우므로


그러니

우리는 누구보다 용감한 존재라고

자신을 믿으며 살아가기를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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