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 '사랑을 주세요' 중에서
돌이켜보면 이십 대를 너무 치열하게 보냈어요.
높기만 하던 이상
잘하고 싶었던 욕심
해내야 한다는 의무감
끊임없는 자괴감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탱하는 간절함까지.
늘 발을 동동거리며 이 악물고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목적도 없이 그저 앞만 보며 내달렸어요.
멈추는 방법도 몰랐고, 쉴 수도 없던 시간이었어요.
이제는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나 싶었는데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안달하며 종종거리는 저를 발견해요.
달릴 길은 아직도 까마득한데 100m 단거리를 하듯 온 힘을 다해 뛰고
다시 또 멈춰서 헉헉거립니다.
조금은 천천히 가도 괜찮겠지요.
세상의 속도에 맞추며 살 필요 없겠지요.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이렇게 오늘도 불안해하는 저를 다독여봅니다.
열심히 달려 지친 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오늘도.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