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갑수,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중에서
째깍째깍.
시간은 참 똑부러지는 녀석입니다.
봐주는 일도 없이
게으름 피는 일도 없이
매일매일 그렇게
딱 정해진 만큼
성실하게 자신의 강을 건너가네요.
우리는
시간의 초침을 타고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같아요.
그 여행은
가끔은 레몬처럼 시고
때로는 고추처럼 맵고
이따금 생강처럼 아리고
그래서
속까지 얼얼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여행인 것 같아요.
시간의 강을 타고 흘러가는
삶이라는 미지의 여행.
앞으로 어떤 세계를 마주할지
그 끝에 보이는 풍경은 어떨지
알 수 없기에 더 설레이는
그런 여행이요.
오늘도 그 여행 속에서
부디 아름다운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기를.
그 순간 흩뿌려진 우리 생의 한줌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오늘도 담뿍,
행복한 하루 보내길.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