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 지로, '파리로 가다' 중에서
언제부턴가
서점에서 힐링 서적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정말 많아졌어요.
사실
저도 많이 읽어요.
뭐, 특별히 거기에서
대단한 깨달음이나 치유를 얻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아픈 청춘
외로운 날들에 지쳐있을 때
누군가 함께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 글을 읽으면
'아, 나 혼자만 그런건 아니구나'
싶어서요.
나 홀로
이 넓은 세상에 우뚝 서
비바람 태풍 몰아치는
한 가운데 서 있는 건 아니었구나.
다들 그렇게 저마다
삶의 무게를 견디며 서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
마음이 조그 놓여요.
나도,
이 힘듦마저도
제 길을 잘 가고 있는 것 같은
안도감이 들거든요.
우리 모두
특별한 사람들이잖아요.
저마다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삶,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하지만
우리가 지닌 불행만큼은
그 생김새는 조금 달라도
고만고만한
그런 불행이었으면 좋겠어요.
적어도 누군가 한 명만
특별한 불행을 안고 살지는 않았으면.
오늘 우리,
고만고만한 불행과
특별한 행복으로 덮힌
그런 하루를 살 수 있기를.
이 여름 안에서
담뿍 행복하세요, 오늘도.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