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그냥 눈물이 나는, 그런 날에

- 이애경, '그냥 눈물이 나' 중에서

by hearida

"나뭇가지가 하늘 위로 뻗어나가고 있지 않다고 해서

나무에 잎이 푸성하게 돋아나 있지 않다고 해서

나무가 탐스러운 열매를 맺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있는 힘을 다해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단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 이애경, '그냥 눈물이 나' 중에서




있는 힘껏 뿌리를 내리고 싶었지

가만히 부는 바람 한줄기에도

이리 쉽게 흔들려 흩날리는,


저는

그런 사람이었나 봅니다.


자꾸만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

세찬 비바람이 부는 듯


그렇게 고장난 마음을 안고

터덜터덜,

힘든 걸음을 내딛는 요즘이에요.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고개를 들면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머네요.


오늘은

그냥 눈물이 나는, 그런 날.


하지만

아무리 힘들다해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짠! 하고 떠오르겠죠.


어제처럼

오늘도 그랬듯이.


그리고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모든 것이 좋아질거라 믿어요.


오늘도 담뿍, 행복하세요.

힘, 내요!!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60614083123_0_filter.jpeg Plitvice, Croati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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