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의 명물 중 하나는
바로 그레고리 닌 주교의 동상입니다.
그의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덕분에,
그의 발은 이제
맨들맨들 반짝반짝 빛이 날 정도에요.
저도 그의 발 아래
간절히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런데 그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더이상 기억도 나지 않아요.
그저
간절히 소원을 빌던
그 때의 제 모습만 기억납니다.
먼 미래에,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
역시 그렇겠죠.
그토록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뭔지는
깨끗이 잊은 채,
지금의 제 모습만 기억할 거에요.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의 저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습니다.
이 순간순간의 기억이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오늘도 담뿍,
행복하세요.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