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요나, '내 방에는 돌고래가 산다' 중에서
유독 길었던 한 주를 보내고
무심하게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니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을 깨끗이 지우고
하얀 도화지 위에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지난 온 날들을 지울 수도 없고
과거의 시간은 바꿀 수도 없으니
결국 있는 그대로
등에 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겠죠.
때로는 짊어진 무게가 너무 무거워
하늘로 날아오르는 날개짓이
힘겨워질 때도 있을 거에요.
바로 요즘의 제 날들처럼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날개를 젓다보면
언젠가 저 하늘 위 높은 곳으로
고운 바람 맞으며 날아오를 날도 오겠죠.
요즘은 밤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에요.
하루를 다 보내고 나면
오늘은 밤공기 속을 좀 걸어보려고요.
무거운 먼지들을 밤바람에 훨훨 날려보내야겠어요.
오늘은
보내버린 삶의 먼지 대신
행복의 입자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기를.
오늘도 담뿍
행복이 가득한 날 되세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