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따뜻한

- 김신회, '서른은 예쁘다' 중에서

by hearida

"누군가의 고민을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일은

나라면 이럴때 무슨 말을 듣고 싶을까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특히 내 또래 여자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대답에

진정한 객관성 따윈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해주느냐 하는,

객관적인 양 철저히 꾸며진 100퍼센트 주관적인 위로와 공감이다.

그런 위안 없이는 이 세상을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서른 살 여자의 질문에


가장 적절한 대답은

따뜻한 위로와 칭찬 그리고 살가운 다독임."


- 김신회, '서른은 예쁘다' 중에서



꿈도 많고 웃음도 많던 그 시절에는

누구와도 쉽게 친구가 되었어요.

상대방에 대해 재거나 판단하기 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더 쉬웠지요.


하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와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는 건

로또에 당첨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아주 긴 시간의 터널을 지나

지금까지 온,

함께 나이 들면서

앞으로도 딱 지금처럼만 지낼 수 있기를 소망하는

나의 오래된 친구.


그리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경계하는 일 없이

마음을 터놓게 되는,

앞으로 함께 보낼 시간들이 기대되는

나의 새로운 친구.


오늘도 나는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살가운 다독임으로 나의 모자람을 덮어주어 고마워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따뜻하고 소중한 친구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60702093646_1_filter.jpeg Prague, Czech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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