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어디에서

이 울퉁불퉁한 길에서

Plitvice Lakes, Croatia

by hearida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걷다 보면

막다른 길에 마주쳐 좌절하거나

구르고 넘어져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더 좋은 것들을 얻을 때도 있다.


가령

발에 닿는 흙의 포근함이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길 끝에서 길을 발견하는 기쁨.

뭐, 이런 것들.


가끔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후회로 몸살을 앓는 밤도 있지만

조금은 더

이 울퉁불퉁한 길에서

비틀대며 나아가 보기로 했다.


그래도

돌아보니

혼자 걷는 걸음은 아닌 것 같아

안심하면서,

또 감사하면서.


CYMERA_20140303_102312.jpg Plitvice Lakes, Croatia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빈곤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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