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itvice Lakes, Croatia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걷다 보면
막다른 길에 마주쳐 좌절하거나
구르고 넘어져 상처를 받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더 좋은 것들을 얻을 때도 있다.
가령
발에 닿는 흙의 포근함이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길 끝에서 길을 발견하는 기쁨.
뭐, 이런 것들.
가끔은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후회로 몸살을 앓는 밤도 있지만
조금은 더
이 울퉁불퉁한 길에서
비틀대며 나아가 보기로 했다.
그래도
돌아보니
혼자 걷는 걸음은 아닌 것 같아
안심하면서,
또 감사하면서.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빈곤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