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멜리 노통브, '오후 네 시' 중에서
"사람은 스스로가 어떤 인물인지 알지 못한다. 자기 자신에게 익숙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세월이 갈수록 인간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그 인물을 점점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한들 무슨 불편이 있을 것인가? 그 편이 오히려 나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면 혐오감에 사로잡힐 테니까."
- 아멜리 노통브, '오후 네 시' 중에서
연애를 처음 하던 때에는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을 더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상대의 마음은 더욱 알 수가 없었어요.
대신
아, 내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구나
고작 이런 것에 화가 나는 사람이구나
이런 걸 좋아하네, 하고
저도 미처 몰랐던
저 자신에 대해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건 꼭
연애 뿐만은 아니었어요.
세상을 알려 하면 할수록
누군가를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되려 알게 되는 것은 나 자신 뿐입니다.
비록
제가 어떤 인간인지 알게 되어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에 사로잡히게 될 지라도
저는 저를 더 알아가고 싶어요.
그렇게 저를 탐구하고 이해해서
결국에는 저를, 있는 힘껏 사랑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세상을 봅니다.
당신을 만납니다.
부디 오늘도,
자기 자신과 많이 만나는 하루 되시길.
그리하여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날이 되시길.
행복하세요, 담뿍.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