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한,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중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절망.
하지만 그 속에서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우리는 굳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성실히 살아가기 위해
한 번 더 웃어보는 것이겠지요.
어느덧 이 계절의 반은 지나간 듯 창 밖 바람이 매서워지네요.
하지만 그 바람이 가을의 노래가 되어
오늘 이렇게 살아있는 우리를 위로해주는 건 아닐지.
추워지는 날들입니다.
그 추위 속에서 누구도 아프지 말았으면.
아무리 죽음보다 고달픈 그런 삶이라 해도
절망이나 고통이 설령 살아있는 자의 특권이라 해도
그래도 우리,
살아있음으로 행복하기를.
이 생에 좋은 날이 부디 더 많기를.
부디 그러하기를.
어디선가 고통과 절망에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에게
과거의 모든 시간이 그러했듯
지금 이 순간도 그렇게 서둘러 흘러가기를 바랄게요.
아무쪼록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세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