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경신, '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 중에서
다시
하나의 밤이 지나
낮을 통과하고 있네요.
오늘은 또,
새로운 하루예요.
왜, 우리
여행 떠나기 전날 말이에요.
여행을 다 마치고 나면
마치
새 삶이 시작될 것만 같아
들뜨고 설레지만
여행이 끝나
제자리로 되돌아오면
어김없이
같은 일상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자기 전에
일기를 쓸 때도 그래요.
한 밤을 자고 나면
꼭
이전의 나는 사라지고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날 듯
그렇게
수많은 목표들을 세우고 세우죠.
결국
새 아침이 밝고 나면
전날과 한치도 다르지 않은
그런 나임을 알게 되는데도요.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기대를 품고
또 굳은 결심을 보태며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또 하루를 준비합니다.
소진되었던 마음이
자는 동안 가득 채워져
매일 해가 뜰 때쯤엔
가득 충전된다면 좋을 텐데요.
담뿍 행복하세요, 오늘도.
당신의 모든 순간에.
감사해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