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모토 바나나, '키친' 중에서
참 좋아하는 노래 중에
어반 자카파의
'River'라는 곡이 있어요.
조용히 듣고 있으면
가사가 정말 와 닿거든요
꼭 당신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누군가라도
흐르는 강물에 지나지 않아요
하지만 우리는 평생
흐르는 강물을 붙잡으며 살아갈 거예요
이해할 수 없는 그대 그대도 나를 절대 이해할 수 없죠
우리는 모두
강물 같은 사람들.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같은 시간에 멈추지 못하며
끝없이 흘러가야만 하는.
그런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역시
강물 같은 사람들.
나에게만 머물지 못하고
우리의 시간에 멈추지 못하며
끝없이 떠나가야만 하는.
하지만 그렇다고
슬퍼만 할 수는 없어요.
머물지 못하고
멈추지 못한다 해도
함께 흘러갈 수는 있으니.
저 먼 바다까지
함께 흘러가고 싶은 사람과
생활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알 수 없죠.
그 바다에 함께 닿을 수 있을지.
어쩌면 흘러가다
암초에 부딪혀 찢기거나
서로 다른 물줄기에 삼켜져
다른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꿈은, 그 바다까지 함께.
잡으려고 하면 더 애가 타는 게
사람인 것 같아요.
내게 오는, 혹은 가는 모든 이에게
투명한 안녕을 말하며
유유히 흘러갈 수 있는 삶이기를 소망해봅니다.
모두,
안녕하시죠.
부디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해요, 항상.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