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주, '그래도, 사랑' 중에서
그래요.
깊어져요, 우리.
하지만
낡아져도 좋겠지요.
함께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깊어질 수도
낡아질 수도
혹은 그저
스러져버릴 수도 있을 거예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
아무것도 아닌 채로
부는 바람에 섞이여
날려가 버릴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우리 함께하는 모든 시간에
손 맞잡은 용기만큼 부디,
담뿍 행복하기를.
그렇게 또
오늘 하루 잘 살아내기를.
감사해요,
언제나 언제나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