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경신, '봄날이 가지고 가는 것' 중에서
봄날의 아침,
이라 불러도
이제는 괜찮겠지요?
부는 바람도 그리 시리지 않은
고운 봄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다시
하루의 시작이네요.
다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요즘
해야 할 일이 많아
조금은 벅찬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도통
생각할 시간도 돌아볼 시간도
가질 여유가 없네요.
하지만 이건 어쩌면
그저 게으르고 느린 자의
핑계일지도 모른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매일매일
당연히 찾아오지만
다시 오지 않을 하루하루를 떠나보내며
우리가 함께 흘려버리는 것,
도저히 놓을 수 없어
오늘도 데려오고 만 것,
그리고
봄이 자신의 삶의 끝에 두고 가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부디 그것이
반짝반짝 빛나는 꿈같은 것이기를.
소박하게 벅차오르는 행복 같은 것이기를.
살포시 짓는 미소 같은 것이기를.
오늘도 내일도
당신과 나의 좋은 날이기를.
그런 봄날이기를.
항상 감사해요.
언제나 담뿍,
담뿍 행복하셨으면 해요.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