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네스뵈, '미드나잇 선' 중에서
잘 진다는 것은
기꺼이 또 질 용기를 갖는 것.
우리는 무모한 일에
곧잘 용감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자주 질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또 한 번
지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
누구든
이기기를 마다하는 이 없고
지는 걸
좋아하는 이 없으니
패배, 라는 이름 뒤에
저절로 따라오는
고통과 참담함과 상처가
몹시도 두렵기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다시 지기 위해 나아가는 것.
언젠가 분명
이길 것을 믿으며.
그렇기에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은
기꺼이 또 살 용기를 갖는 것.
사는 것이 고되고
매일이 힘들어
이제 그만
멈추고 싶은 날에도
멈추지 않고
다가올 내일을 향해 잠드는 것.
이런 게
잘 지는 것이고
이런 게
잘 사는 것이라면
아마도 우리는
미처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모두 참
잘 지고
모두 참
잘 살고 있으니.
부디 좌절은 접고
있는 힘껏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기를. :)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