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겨울 가고, 봄이 오듯

- 프레드릭 배크만, '브릿마리 여기 있다' 중에서

by hearida

"화분에는 흙만 담겨 있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밑에서 꽃들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에는 아무것도 없이 보이는 것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믿으며 물을 주어야 한다."


- 프레드릭 배크만, '브릿마리 여기 있다' 중에서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당연한 것들이


어느 날 갑자기

한없이 신기하게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해가 뜨고 지고

또다시 해가 뜨는 것.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다시 봄이 오는 것.


한 번도 신기하지 않던

자연스럽게 여긴 것들이

사실은


기적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무수한 움직임을 품고 있다는 게


새삼

참 경이롭다,

이렇게 느껴지는 걸 보면


어쩌면 저도

조금씩

나이가 드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최근에

몸과 마음이 편하기 위한

몇 가지 교훈을 깨달았는데


우선, 청소가 귀찮다면

무엇이든 그때마다 바로바로 치우는 게

결국은 가장 덜 힘들다는 것.


두 번째로, 할 일이 가득 쌓여있을 땐

어쩌지 고민하지 말고

일단 눈에 보이는 대로 하나하나 해치울 것.


마지막으로, 지금 힘들다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모든 것은 결국 지나간다는 것을 잊지 말 것.


그래서 오늘은

제 주변을 잘 정리하고

차근차근 일을 해보려고요.


이 지난한 겨울의 끝에

반드시 찾아올

따스한 봄을 떠올리며.


오늘도 힘, 내세요.

저도 힘, 낼게요.

아자아자!


그리고 담뿍,

담뿍 행복하시길.

감사해요, 항상. :)





Barcelona, Spain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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