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일부러, 외로워지는 시간

- 장연정, '눈물 대신, 여행' 중에서

by hearida

"나는 생각한다.

사람은 가끔,

일부러라도

외로워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


- 장연정, '눈물 대신, 여행' 중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의 짧은 출장을 마치고

어제 돌아왔어요.


요즘 일이 많아 외출이 잦았는데

그냥 얼마간은

혼자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이리저리 차이고 치여

구멍이 난 자리로 바람이 들어왔거든요.


그로 인해 잔잔했던 마음이 일렁여

마치 흙탕물처럼 온통 뿌옇게 흐려졌네요.

그러니 가라앉을 시간을 좀 주려고요.


이렇게 홀로 가만히 앉아

깊이 들여다보면

언젠가 알게 되겠죠.


이 바람이

어디에서 불어왔는지,

또 어디로 흘러갈지.


반가운 빗소리가

홀로 선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주기를.


아무쪼록 오늘도 담뿍,

담뿍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Dusseldorf, Germany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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