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장 도둑

조금은 더 따스하기를

-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에서

by hearida

"남의 상처는 별거 아니라
냉정히 말하며
내 상처는 늘 별거라고
하는, 우리들의 이기."


- 노희경,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에서



어제 밥을 먹다가

우연히 나온 이야기에

크게 화를 냈어요.


그 사람은 왜 그러냐며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다며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말이죠.


사실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왜 남에게는 매번

이리도 엄격한 건지 모르겠어요.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니

심술 가득 못난 마음이

따끔, 아파옵니다.


타인의 상처를
조금은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줄 수 있기를.


나의 상처 또한
타인의 온기로 치유받아 왔음을
부디 잊지 않기를.


어느 자리든 골고루 깃드는 햇살처럼

누구에게든 부디

따스한 사람이 되기를.


Grindelwald, Switzerland



헤아리.다 / 3개의 언어 / 4개의 전공 / 8번의 전직 / 20개국 100여 개 도시 여행 빈곤 생활자 / 위대한 먹보 / 유쾌한 장난꾸러기 / 행복한 또라이 / 꽤 많은 도전과 무수한 실패 / 손에 꼽을 수 있는 내 사람들 / 단 하나의 사랑 / 끝없이 이어지는 삶 / 마음과 글과 사진과 세상을 헤아리고픈 소박한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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