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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on Chung Oct 03. 2015

중국 모바일게임 업계 치부 드러내기

모바일 결제 시장

-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순서(알려진 내용)
1. CP(개발자) 가 중국의 퍼블리셔와 계약 한다.
2. 퍼블리셔는 이통사에 게임을 등록하고, 이통사의 결제 모듈을 붙일 수 있도록 개발사에 이통사 sdk 를 제공
3. 퍼블리셔는 이통사에 런칭 후 다른 제 3자 퍼블리셔에, 채널 코드가 들어간 APK를 제공하여 일종의 피쳐드 과정을 거치며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4. 퍼블리셔가 이통사 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사의 결제 모듈 sdk를 적용하도록 한다. 이 경우, 해당 게임을 다른 제 3자 퍼블리셔에게 서비스 하는 경우 해당 퍼블리셔의 sdk를 다시 붙여야 한다.

즉, 이렇게 외부에 알려진 룰로 보면,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런칭하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때 수익쉐어는 이통사가 끼는 경우는 3(이통사):4(제3자퍼블리셔):3(개발사 및 계약한 퍼블리셔) 가 되며, 이통사가 않 낀 경우는 자유롭게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계약한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링타이거는 이 외형상으로 알려져 있는 사업에 집중하며, 물론 이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의 cp들과 계약하여 중국 마켓에서 런칭해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확실한 증거들이 확보되면서 그 치부가 들어났다.

- 중국의 모바일 게임으로 돈 버는 기업만 알고 있는 사실
 1. 크렉과 해킹의 전혀 다른 방향 : 링타이거도 작년부터 이미 해킹의 위협에 대해서 천천히 대처해 오고 있었는데, 이게 사실 전혀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바로 퍼블리셔들이 해킹 방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그 보다는 방치에 가깝다. 그 이유는 바로...

 2. 이통사 sdk붙인 게임들의 결제코드로 장난치기 :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결제 무력화 해킹이 아니다. 이통사의 sdk의 단점을 이용해서, 퍼블리셔들이 결제 코드를 바꿔치기해서 서비스 하는 것이다.

 3. 예를 들자면, A 퍼블리셔가 ㅁㅁ 라는 게임과 ㅎㅎ 라는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A 퍼블리셔는 이 두 게임의 결제 코드를 바꿔서 APK를 뿌린다. 결과적으로는 ㅁㅁ게임으로 일어난 결제는 ㅎㅎ 게임의 매출로 잡히고, ㅎㅎ 게임으로 일어난 결제는 ㅁㅁ 게임의 매출로 바뀌는 것이다. 왜 이런짓을 하느냐 하면...

 4. 이통사에 등록되는 게임 중에, 이통사에서 특별히 s 급의 게임으로 취급하지 않으면 매출에 대한 쉐어가 한계가 있다. 즉 A사의 게임 ㅁㅁ 가 런칭한지 한달만에 천만원이상의 매출이 나왔고, 이통사에서 이를 이상하게 여기면 각종 확인을 위해 수익를 천만원 이상에 대해서는 지급하지 않고 조사에 들어간다. 그런데 만약 ㅁㅁ 게임에 대해서 이통사에서 s급 게임이라는 판단이 있으면, 매출이 얼마가 나던 신경쓰지 않는다.

 5. 즉, 큰 퍼블리셔일 수록 이 s급 게임이 필요한데, 여기서 이 새끼들의 본성이 나온다. 가령 A퍼블리셔에서 디즈니 ip의 게임을 서비스 한다고 예를 들어보자. 디즈니 ip는 기본적으로 이통사에서 s급으로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A퍼블리셔에겐 ㅁㅁ과 ㅎㅎ라는 조금 떨어지는 게임이 있고, 쉐어 비율도 낮은 편이라고 보자. 이 경우 디즈니의 ip를 쓴 게임에 ㅁㅁ과 ㅎㅎ의 결제코드를 심어 APK를 배포한다.
 즉, 유저는 디즈니 게임을 플레이하지만, 결제를 하면 ㅁㅁ과 ㅎㅎ매출로 잡히는 것이다.

 반대로 ㅁㅁ과 ㅎㅎ의 게임을 유저들이 더 좋아해서 디즈니 게임보다 더 많이 다운로드가 일어난다고 보자. 이 경우 ㅁㅁ과 ㅎㅎ게임에 디즈니 ip의 결제코드를 넣어 배포하는 것이다.

즉 결론적으로 개발사는 자신들의 게임이 어떻게 이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링타이거는 더 확고한 정책을 통해서 B2B 뿐만 아니라, 자체 유저 확보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확보하여 플랫폼으로서 올해 나서기 시작하게 되었다.

 1. 링타이거와 계약한 게임은 APK 또는 ipa를 다른 곳에서 다운 받을 수 없으며, 발견되는 모든 마켓에서 행정, 법적 절차를 통해서 후속 조치로 정품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 한다.

 2. 기본적으로 이통사의 결제 모듈을 사용하며, 물론 중국내 주요 결재 모듈을 통합한 SDK를 제공한다.

 3. 현재 계약이 체결된 한국의 앱실링 솔루션을 통해서 모든 CP들의 게임이 암호화되어 런칭을 하게 된다.

 4. 대형 퍼블리셔들이 정말 해당 CP의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고 싶으면 링타이거와 CP에게 와서 무릎 꿇고 MG와 LF를 지급하면, CP느님의 허락하게 새로운 APK를 하사할 수도 있다.


이 사업을 하면서 제일 열받는건 중간에서 돈 버는 그 어떤 새끼들도 개발사를 생각하는 새끼들이 없다는 거다. 다 지네들 주머니 생각만 한다는 거지.

그리고, 링타이거에게 이런 제안들이 들어왔을때 제일 우낀건, 이런 상황에서 서로 믿고 하자는 얘기였다.

이미 흙탕물이고 어떤 새끼를 믿건 뒤통수인데, 우리보고 자신들을 믿고 CP뒤통수를 치라니...

물론 얘네들이 얘기하는건, 일단 링타이거가 이렇게 크게 성공하면 많은 CP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지 않겠냐는 건데...

난 자신 없었다. 도둑놈 소굴에서 같이 도둑놈이 되서, 나중에 더 큰일을 위해 잠시 도둑질을 하자라...

솔직히 이렇게 해서 대박으로 돈을 번다면 모르겠지만, 마찬가지로 우리도 누구도 믿을 수 없기에 이런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는건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링타이거는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했다.

중국에서 유일한 정품 플랫폼.

링타이거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은 링타이거 이외의 플랫폼에서 구할 수 없다는 정책이다. 즉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이런 사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링타이거의 백그라운드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링타이거와 계약한 게임들을 개발사의 동의하에 중국의 모든 마켓에서 내리고 있다.

텐센트고 바이두고 다 걸리면 디진다.

우리는 정도를 갈 꺼고, 링타이거 얼라이언스 개발사분들이 지원해 주는 한, 그 어떤 대기업 깡패가 와도 다 법으로 죠져준다.

그게 현재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하기에 우리는 우리 링타이거의 비지니스 방식이 최고라 믿는다.

덤벼라 허울뿐인 중국 퍼블리셔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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