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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andon Chung Oct 10. 2015

중국에 대한 고정 관념 버리기

#대륙씨리즈로킥킥대더니 #이젠묻지마중국최고냐

 필자는 굉장히 극단적인 성격으로, 원래 좌 아니면 우, 흰거 아니면 검은거로 구분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이런 단점을 극복하려고 최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라는 책을 나름의 스승으로 삼고, '자유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어떠한 '사실'을 전해 들었을때,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특히 '소문'같은 것을 들었을 때는 더더욱...


 중국에서 쭉 지내오면서, 2013년까지는 정말 '거기 화장실에서 얼굴 마주보고 변을 보냐?'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대부분의 지인들은 중국에 대해서 무지했었다.

 아니, 무지하기보다는 그냥 대놓고 무시. 신대방과 구로공단에 오는 중국 조선족들을 보면서 어디 외국에서 돈벌러 온 수준 낮은 사람들로 대하는게 최근까지의 일이었다. 물론, 지금도 리쉐이 ICT 지원센터 얘기 꺼내면, 어디 촌구석에 가야 하는 걸로 생각하는게 대다수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제는 전혀 반대의 사람들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중국의 전통 문화나 성공한 기업들에 대해서 얘기할때면, 앞뒤 보지 않고 그냥 최고라고 생각하는 일종의 사대주의가 또 비집고 올라온 느낌.


 필자가 중국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것은 좀 더 명확한 그들에 대한 실체인 것이지, 막연한 중국에 대한 판타지나 아니면 그냥 우스갯 거리가 될만한 중국의 모습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보자.


 오늘 한국에서는 '한방의 날' 이었다. 한국에서 '한의학'은 나름 잘 지켜오고 발전한 편이다. 하지만, '중의'는 어떨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마치 중국인들이 '중의'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 같은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중국인은 '중의'를 마치 무슨 민간요법 수준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 국가 단위의 중의원도 가보면 민간요법처럼 보일만한 행위들을 하곤 한다.

 중국은 일부 묻지마 추종자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대단하게 전통을 지키면서 사는 그런 곳이 아니다. '한의'라고 얘기하면 코웃음 치면서 원래 중국에서 넘어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원래 중의에 어떤게 있었는지 기본 지식조차 모르는 곳이 중국이다.

 즉,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들의 전통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일반적인 시민을 일컫는 것이다. 당연히 북경대 수준의 일류 대학에서 중국 전통에 대해서 연구하는 그런 분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통상적인 지식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의 문맹률 같은건 수치로 얘기하기가 무의미할 정도로 높다.

 

 이런 개념들을 비교하자면, 마치 중국인이면 적어도 이소룡이나 성룡 정도의 몸놀림과 무술을 몸에 익히고 있을것 같다는 착각과 같다.


 중국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길 바란다. 그냥 싸잡아 마치 수천년의 역사를 모든 중국인이 완벽히 이해하고 그 힘이 모이고 모여서 지금의 중국이 된것같은 말도 않되는 상상은 하지 말기를...


 배움이나 지식의 수준을 떠나서, 대부분 중국 자체의 문화와 전통은 지금의 중국인들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아마 한의학을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겠지만, 오히려 한의학에서 지금의 중의학은 정말 허접한 비교 불가 대상이다. 그만큼 중국의 전통은 제대로 지켜져 오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에서 발맛사지 하는 곳에 있는 직원들이 병원에 있는 중의학 의사보다 더 높은 이해도가 있을 정도다.


 중국의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마치 해당 기업의 모든 직원이 마스게임에 나오는 구성원들처럼 모든 중국 직원이 호흡을 맞춰 어마어마한 매출을 만들어내는 기업처럼 생각하는 실수는 그만하길.

 실제 잘나가는 기업( 그 직원들이 자부심이 대단하던 어쨌던 간에 )에 들어가서, 각각의 개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 중국의 기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기업은 한국과 기본적인 효율 자체가 다르다.

 한국이 20명의 인재가 중소기업을 먹여살린다면, 중국은 20명의 인재가 초초초대기업을 먹여살리는 것이다.


 최근에 항저우의 최고 기업중 하나인 넷이지에 한국의 유능한 인재가 스카웃되어 왔는데, 필자가 강력하게 부탁한게 있다.


 '중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개성만 지켜내면 성공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위험한게, 쉽게 중국인과 동화되어 버린다는 것이죠.'


 즉, 개성 넘치는 한국인들, 작은 땅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그 경험과 머리, 가슴을 가지고 중국에 와서 이를 유지한다면 100명이면 100명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중국이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중국인들의 생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에 익숙해지고, 결국에는 비슷해지게 된다. 즉, 성공에서 거리는 멀어질 수 있지만, 그만큼 행복해 질 수도 있다. ㅋㅋ


 이런 이유때문에 필자가 한국인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고 있는 것이다. 

 

 꼭 기억하시라...


 한국에 100명의 인재가 있다면, 중국에 10000명의 인재가 아니라 역시 100명의 인재라는 것...

 올림픽때 보면 알듯.... 쥐꼬리만한 대한민국이 올림픽 몇위인지...


 대한민국 파이팅~ 한의학 파이팅~ 모두 리쉐이로! ( http://ictkorea.strikingly.com )


 기승전리쉐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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