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andon Chung Apr 16. 2016

지원센터 운영 이유

업보도 아닌데, 궂이 왜 이렇게 하는거냐?

어느 매체 관계자의 메시지를 받고, 다시 한 번 다짐하기 위한 글.


 '중국 지원센터 관련 내용을 기사화 시키면, 더 많은 필요한 분들께 알려질 겁니다. 그러면 대표님께 더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말 뜻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놈의 반동분자기질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 첫번째.   

 '분명 저렇게 기업을 중국으로 끌어들여서 뭔가 얻을꺼야' 라는 시선을 함께 견뎌야 한다는 것. 말로는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뒤에서 쑥덕거리는게 저에게까지 들릴 때, 실망감이 차오르지만 그걸 누르고 계속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니 그런 취급 받으면서까지 왜 계속 그런 지원사업을 운영하나?' 라고, 한번 더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계시죠. 그게 열받아서 더 하게 됩니다. 사람 심리 참 희한하죠.  


 두번째.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이 꼭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자주 목격했습니다. 차라리 한사람 한사람 제가 직접 뛰는게 낫다라는걸 배웠죠. '기부' 역시도 마찬가지로, 수천억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단체를 설립하는 것 보다, 직접 도움이 필요한 사람 한 명씩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것이 더 보람차다는 것을 배웠었습니다.  


 세번째.  

 좋은것 혼자만 가지고 싶습니다. 저 혼자 다 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그걸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느낌은 보람찰 때도 있겠지만, 사실 속이 쓰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몸이 하나 뿐이더군요. 혼자 다 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위분들부터 천천히 한분씩 알리자는 의미가 강합니다. 모두가 알기를 원하는게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리쉐이에 기존에 입주하신 업체분들은 그 비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면서, 안전장치와 함께 사업을 하실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항저우에 입주하시는 분들은 지금 당장 든든한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의 지원과 함께 중국을 호령할 준비가 되신 분들이 들어오시게 됩니다.  


 리스크를 짊어지고 성공을 자신하는 분들과, 확신은 없지만 희망을 가지고 안정적인 환경에 둘러쌓여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분들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지원센터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 것을 타인을 원망하거나 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에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잡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안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널려있으니까요. 물론, 그것 역시 선택이지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