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투정 부리고 울거나 씩씩거리고 화내며 말할 때 어른들이 했던 말이다. 이 말은 온 인생을 통해 경험한 실제이며 놀라울 정도로 맞는 말이다. 얼굴과 말은 마음의 표현이며 또한 표정과 말은 마음에 영향을 미치고
말은 생각을 표현하며 관계를 만드는 도구다. 이러한 이유로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표정과 성품이 만들어진다. 마음이 어두우면 얼굴에 그늘이 지고 무섭게 변하며 말은 거칠고 공격적이며 부정적이 되고 마음이 밝으면 얼굴은 해 같이 빛난다. 거울을 보고 평소에 자신이 하는 말들을 점검해 보아라. 진리는 단순하다.
"남자 나이 40이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져라"는 링컨의 말은 타고난 얼굴이야 어찌할 수 없지만 풍겨지는 인상과 말의 품위와 성숙도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하고 선택하고 행동한 결과로 만들어진다는 말이며 내가 지금 먹은 음식이 나의 몸이 되듯 내가 마음먹은 삶의 방식이 나의 성품과 인생이 된다는 말이다.
이렇듯 말과 표정과 성품은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말을 하며 살아가느냐에 따라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말의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를 알 수 있다.이것으로 사람은 평가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건이 되기도 한다.
관계를 지속하는 데 있어서 최대 관건은 '신뢰와 공감'이다. '신뢰와 공감'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말로 결정되며 대화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피소드에는 감성을 수반한 공감의 유무가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 '공감'은 상대방 마음의 상태를 최소한 인지하고 함께 느낀다는 말인데 생각이 어둡고 말이 공격적이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감각이 무뎌지고 생각이 고착되며 말의 무능을 낳게 된다. 공감 능력의 상실은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도 재앙으로 이끌 수 있기에 생각을 밝게 하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공감의 말은 격조를 달리하여 한 사람의 좋은 성품을 만들고 그 사람을 통하여 밝음이 전해지게 된다.
요즘 말과 사람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하루가 멀다 하고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아니면 말고 식의 어이없는 막말로 인해 당사자도 아닌 내가 한없이 부끄럽고 불편하다.
'막말' '거짓말''경멸하는 말''악의에 찬 말''깍아내리는 말' '조롱하는 말'들은 듣는 사람의 마음을 후비고 억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관계자가 아닌 사람에게 까지도 분을 일으키는 말이다. 아니면 말고식의 악의적으로 놀리며 하는 말은 사람을 죽이는 말이다. 이렇게 하는 말은 칼보다 무서운 잔인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지지자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잠시 우쭐 댈지는 몰라도 품격은 한순간에 떨어지고 냉소와 야유는 그 사람의 몫이다. 거기에 부끄러움까지 없으니 유구무언이다. 말 한대로 되며 입에서 나온 말이 자신의 인생이 된다. 아무리 경쟁 상대라 할 지라도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말하지 말고 말에 공감과 여유를 담아 서로를 품격 있게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예의가 사람을 만든다' 는 말 처럼 품격이 멋이고 그 품격에서 비롯 된 성품은 모두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말은 생각과 성품의 반영이며 말은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여곧 '그 사람'이 된다. 말한다고모두가말은 아니며말의최종 목적지는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