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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Aug 27. 2019

사람을 대하는 자세/
내 맘 같지 않을 때

네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라

"나는 수혁이 그 애가 너무 싫어"

"왜... 전에는 잘 놀더니..."

"개는 내가 말을 하면 반응을 잘 못해.. 아니 안 해!!"


잠자려고 침대에 누운 아들은 무엇이 생각났는지 갑자기 씩씩거리며 마음에 안 드는 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전에는 함께 잘 지내던 친구였는데 그건 옛날 얘기고 이제는 싫단다.

이유 인즉은 반응을 잘 안 한다는 것. 한마디로 수혁이라는 친구가 자신의 의견이나 말에 시큰둥하거나 흐릿한 리액션이 불만인 것이다.

바로 반응해주지 않는 친구 녀석의 한 부분이

싫어지니까 다른 것 모두가 싫어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 아이는 나쁜 아이 이거나 몰상식한 애가 아니고 인간관계 기술이 서툰 것이고 현서는 그 아이의 그런 모습이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라 오해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상처받기 싫어서 먼저 밀어내는 행동의 표현 일 수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 아내는 아들 현서가 어릴 적부터 말하거나 행동을 하면 즉시 봐주고 맞장구 쳐주고 안아주거나 대꾸를 해주기 때문에

감성 표현이 풍부하고 이런 부분이 당연한 것이 된 것이다. 아직 경험도 적고 상대를 이해하는 부분이 서툴러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상대방이 행동하면 이해를 못하고 자기 생각대로 오해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를 바 없다.

나는 침대 옆에 앉아 이불을 덮고 누워있는 현서의 손을 잡고 말했다.


"수혁이가 현서 말에 반응도 잘 안 해주고 시큰둥하니까 수혁이 모든 게 다 싫은가보구나..,그런데 현서야... 너는 아빠 엄마가 네가 무슨 말을 하던지 들어주고 마음도 알아주잖아... 그래서 너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당연한 거고... 그런데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모두 그런 환경에서 살거나 똑같은 경험과 생각을 하는 건 아니야.. 사랑과 칭찬 그리고 인정을 제대로 못 받고 자란 사람은 어떻게 상대를 칭찬하거나 반응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이해가 잘 안 되겠지만 진짜로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아빠가 강의도하고 상담도 그리고 스피치 코칭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더 알겠더라고... 그래서 현서 마음도 아빠는 잘 알겠어... 하나가 싫으면 다른 것까지 다 싫어지는 거든... 아빠는 현서가 좋은 친구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네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 되잖아. 현서는 받은 게 많으니까 나누어 주는 거지... 그릇에 물이 가득 차고 흘러넘치듯 그 넘치는 물이 다른 친구의 빈그릇을 채워주는 물이 되면 좋지 않겠어 그렇지?!

먼저 상대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주고 맞추어 가는 사람이 되는 거야... 어때?"

나의 말에 눈을 껌벅거리며 듣고 있던 현서가 말했다.


"그럼 난 행복 전도사, 희망 전도사네!?"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사람 살리는 말하기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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