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하는 자세
(아프냐... 나도 아프다)

사람을 살리는 힐링 스피치

by 알통 스피치

"난 우리 별의 웃음을 빼앗아 가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우겠어, 그래서 지금 우리 별을 침략한 우주 해적단에게서 포클 별을 구하고 말테야"

"아론.... 너는 진정한 영웅이구나.."


아들 현서와 함께 본 도라에몽 극장판 진구의 우주 여행기에서 히어로즈가 된 진구와 포클 별의 보안관 아론과의 대화다. 진구와 스페이스 히어로즈는 영화 속 우주 최강의 히어로가 되고 싶은 진구와 도라에몽 그리고 친구들이 버거 감독의 도움을 받아 영화 속 주인공 '미라클 은하 방위대'가 되는데, 실사 영화 촬영을 시도하던 중 우주 해적단을 피해 지구에 갑자기 등장한 포클 별의 보안관 외계인 아론이 도라에몽과 친구들을 진짜 히어로즈로 착각하고 도움을 청한 뒤 우주 해적에게서 포클 별을 구해줄 히어로가 되어버린 진구 일행의 모험기이다.


"우리 별의 웃음을 빼앗아 가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우겠어"


아론의 대사는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그렇다, 진정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나와 가족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가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사진을 찍을 때 '김치.." 하면 웃음을 입꼬리를 올리 듯, 우리에게 웃음을 머금게 하는 무언가는 진정 무엇인가.

아론의 대사는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그렇다, 진정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나와 가족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가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알아줌'이다. 내 마음을 누군가가 알아줄 때 행복하고 존재감이 느껴지며 얼굴과 마음에 웃음을 머금게 되듯 다른 이도 그렇다. 예전에 드라마 <다모>에서 그 유명한 극 중 황보윤(이서진)의 명대사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가 우리의 심금을 울린 이유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을 넘어 공감각적으로 상대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위로에 위로를 넘은 사랑이 담긴 대사이기 때문이다.


일행과 함께 속초에 있는데 서울에 있는 아들 현서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어디야.. 어디 있어?"

"어... 아빠 좀 멀리 있는데.. 왜?"

"그래? 아쉽네..."

"왜 그러는데.. 아빠가 데리러 갔으면 해서?"

"응... 학교에서 사물함에 있는 거 다 가져오는데 너무 무거워서.."

"그래? 무겁겠다... 아빠가 못 데리러 가서 미안하네..."

"어쩔 수 없지 뭐.. 알겠어.. 끊을게.."


현서와 통화를 마친 뒤 "그래? 아쉽네..."라는 말이 맴돌아서 그런지 알싸한 먹먹함과 대견함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현서가 집에 도착했을 즈음에 전화를 걸었다. 할머니가 전화를 받았다.

"현서 왔어요?"

"응.. 가방이 얼마나 무거운지 땀을 뻘뻘 흘리고 왔어"

"현서 좀 바꿔줘 봐요"
"현서야... 가방 많이 무거워서 힘들었지? 우리 현서 대단하네... 현서가 가방 무겁다고 아빠한테 전화도 하고 아빠 사정 이해해 줘서 아빠는 현서가 대견하고 고마워.. 우리 현서 최고네"


현서는 '아니야..'라고 했고 씨익 하고 웃어 보이는 모습이 전화기 너머에서 전해져 오는 듯했다.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좋다. 나는 내 마음 이해해준 현서가 고맙고 현서는 힘들게 가방을 들고 온 자기 마음을 알아줘서 좋은 것이다. 자식을 약하게 응석받이로 키우라는 말이 아니다. 마음을 알아주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아들이 아빠에게 이런 전화를 했을 때 어릴 적부터 강하게 키워야 된다며 "남자가 말이야 그런 거 조금 무겁다고 가방 하나 못 들고 힘들어해서 나중에 뭘 할 수 있겠어? 아빠는 어렸을 때 아빠 키만 한 무거운 가방에 도시락까지 들고 몇 킬로도 걸어 다녔어..."


소통연구소에서 스피치를 배우러 온 28살의 한 청년은 고3 때 '우산 사건' 때부터 아버지와 관계가 멀어졌다고 했다. 학교가 끝났는데 비가 억수같이 오던 어느 날, 집에 계신 아버지에게 우산을 가져다 달라고 전화를 걸었다.

"아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러는데 우산 좀 갖다 주세요." 이때 아버지가 한 말은 아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되었다.

'야 이 녀석아 남자가 이런 비 정도는 맞고 다니기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 빌려서 쓰고 오기라도 해야지... 그냥 와"

아들은 남자이기 이전에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고 남자는 어찌어찌해야 되고 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느니 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시대가 아니다.


부부, 가족, 부모 자식 간에 "너만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가 아닌 "아프냐... 나도 아프다" 가 된다면 가족의 웃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족의 웃음을 빼앗아가는 모든 것과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은 아빠의 몫이며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몫이다.

그런 아빠는 가족에게 포클 별의 아론보다 더 강한 진정한 히로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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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규스피치 양재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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