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생각
(결국엔 '사랑' 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흔적'

by 알통 스피치

예전 어느날 어머니가 4000원을 주고 꽃모종을 사와서 화분에 옮겨 심어 놓으셨습니다.

“와~ 예쁘다. 웬 꽃이야, 이름이 뭐야?”

“제라늄”

“제라늄? 많이 들어 봤는데 참 탐스럽고 예쁘다”


제가 아주 어릴 적 가난한 시절 어머니는 연탄불에 국수를 삶으려고 물을 끓이고 계셨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띄고 아장거리며 방에서 걷고 기다가가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펄펄 끓는 국수물에 두 손을 푹 담그고 말았답니다.

깜짝 놀라 제 손을 뺀 어머니는 이미 연약한 아이 손이 오그라져 있는 것을 볼 수 밖에 없었죠.


당황한 나머지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던 저와 제 가족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친 건

2층에 사시던 이북에서 내려오신 중년의 내외분 이셨답니다.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내던 시절.

그저 아이가 불쌍해서 온정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그 분들은 오므라들고 물집이 잡혀 부풀어 오른 제 손의 살들을 핀셋으로 벗겨내고,

소독하고 미제 바셀린을 발라 주셨답니다.

붕대로 칭칭 동여맨 손으로 걷다가 기고 또 약을 바르기를 한 달 여 남짓.

저의 손은 씻은 듯이 나았고 이제 이 마흔을 훌쩍 넘긴 저는 흉터 하나 없이 이렇게 자유로이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 너무나 깊어 잊을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4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중년의 부부가 늘 화분에 키우시던 제라늄 꽃을 방안에 들여 놓으셨습니다.


사람의 기억은 '흔적' 으로 남습니다.


우리는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나만을 바라 보다 잊고 사는 것은 없으십니까?

단 한 번이라도 내가 누구에게 잊혀 지지 않는 무엇이 되어 본 적이 있습니까?

단 한 번이라도 어느 누구를 행복 하게 해 준 적이 있으십니까?

단 한 번이라도 누구를 위해 울어 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게 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인생을 사신 것입니다.


랄프 월도 에머슨은 ‘성공이란’ 이라는 시 후반부에서 성공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저를 치료해준 그 중년의 부부는 성공 하였습니다.

이미 저의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감과 손가락이 멀쩡한 아들까지 주었으니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키우는 자녀나 수시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당신의 모든 모습을 기억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쌓이고 미소가 쌓이면,

언젠가 그 누구 에겐 가는 당신의 모습이 강한 ‘흔적’ 으로 남을 것 입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람을 살리는 일.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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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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