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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통 스피치 Sep 12. 2018

사람을 살리는 생각
사람을 대하는 자세/어른으로

진정 성장하길 바란다면 어른으로 대하라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의 존재 그대로를 인정하고 신뢰한다는 것을 느낄 때 안정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자라며 모든 것에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며 책임감이 강해지고 자신이 하는 일과 환경에 자부심이 생긴다. 가정이든 직장 이든 간에 자신이 속한 곳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분 좋은 일이며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며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자존감이 상승한다.


부모상담 중 초등생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말했다. "자녀는 어마어마한 사랑과 인정을 받으며 자라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 안에 근육이 생겨서 넘어져도 다시 이겨내고 일어서는 <회복의 탄력성>이 강해져서 건강한 성인이 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서툴고 어머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이라서 그런다 생각하시고 조금이라도 하려고 애쓴 모습을 발견하면 크게 인정하고
지지해주세요" 그러면 거의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저도 그렇게 해주고 싶고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생각돼요 그런데 애가 자기 할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게임만 하는데 인정해주고 괜찮다고만 하면 너무 자유분방해지고 꾀나 부리지 않겠어요. 더 바라는 것도 아니고 요즘 애들 정도만 하면 좋겠는데 안 하고 안되니까 계속 잔소리처럼 하게 되는 거죠. 저라고 그러고 싶겠어요. 다른 애들은 학원도 잘 다니고 자기 할 일 딱딱한다는데
제가 욕심이 많은 건가요. 다들 이 정도는 하지 않나요 원장님"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통제와 감시 그리고 찰진 잔소리로 사람이 변화되거나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눈치를 보게 하고 반감만 살뿐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이 아니라 마음이 더 크며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준다 생각될 때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가고 도약할 힘이 생긴다.


힘들겠지만 생각을 바꿔라. 부모도 자녀도 다들 그렇지 않다. 당신의 자녀만 늦은 것도 아니고 게임과  TV 시청이 아이를 망치는 것이 아니다. 자녀가 원하지 않는 한 제발 훈육의 방법으로                     TV를 없애거나 스마트폰을 뺏는 방법인 택하지 마라. 그러면 자녀는 공허감과 심한 자괴감 그리고 수치심에 빠지게 된다. 정말 아이를 망치는 것은 비아냥과 무관심을 동반한 언어폭력이다. 사람은 각기 다르다. 발달 단계에서 그 나이에 획득해야 할 기능과 인지의 정도는 있으나 대략의 통계일 뿐 누구는 빠를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늦을 수도 있듯 각기 다른 것이다. 자녀의 능력과 기질을 살펴서 양육해야 한다.
이렇듯 다른 것이다. 부모는 급한 기질이고 자녀가 느긋한 기질이면 부모의 조급증이 자녀를 버겁게 하며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아이이길 바라면서도 어른이길 바라는 부모들의 상반된 인식 오류로 인하여 자녀를  일관적으로 대하지 못하고 들쑥날쑥 훈육이 되며 자녀들은 자신의 존재 의미를 가치 없게 바라보게 된다.


아이가 자라어른이 되어 모여있는 직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개개인이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대하며 원활한 직장 생활을 위하여 부하직원을 감시하고 체크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라 하면서 일방적인 회의로 잡아두면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게 되며 눈치를 보고 아부의 기술만 늘어나는 무책임한 조직원으로 만들게 된다. 혼자 묵묵히 앉아서 일처리를 하는 게 편하고 능률이 오르는 직원에게 서로 협업해서 팀을 꾸려 결과를 도출해 내라 하면 그 사람에게는 일이 힘든 게 아니라 관계가 버거워서 제대로 능력 발휘를 기대하기 힘들다. 활동적인 사람이 있고 천천히 하는 사람이 있고 변화를 싫어하지만 꾸준한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성과를 냈을 때 적절한 인센티브는 동기부여로써는 그만이지만 성장시키지는 못한다. 인센티브를 주면 직원이 일을 잘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2% 부족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직장 생활을 하지만 상상조차 안 되는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 자살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이해되지 않지만 깨닫게 된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자부심까지 심어주는 돈보다 중요한 무언가가 분명히 있다.


여기에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그러면 자녀나 부하직원을 도대체 어디까지 믿어주고 인정해주어야 하나요."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선하게 함인데 그것조차 자녀나 부하직원에게 독이 된다니 어쩌란 말인가." 잘못에 대한 지적과 훈육은 당연하다. 잘못한 일까지 덮어주고 이해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도대체 변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매 번 같은 소리를 반복하게 되니 서로 지친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나 상사는 눈에는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다년간의 삶의 경험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확연히 보이기 때문에 실수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미리 말하고 체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어 계속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작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부모나 상사는 제공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어마어마한 양의 지지와 인정 속에서 자라게 되면 굳이 확인하고 체크하지 않아도 나머지는 알아서 건강해진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나 직장의 오너가 간과하는 것은

'책임감과 자부심'이다. 자녀이건 어른 자신이 주인의식을 가질 때 사람은 변화하고 눈망울은 또렷해지고 의욕에 불탄다. 반대로 감시받고 체크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수동적이 되고 자신을 무가치한 부속품처럼 여기게 된다. 이런 마음 상태에서 공부 잘하기를 기대하거나 일의 능률 또는 창의적인 업무 능력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이다.


'어른으로 대하라'라는 말 안에는 '신뢰와 인정 그리고 책임'이 포함된다.

자녀나 부하직원을 어른으로 대하는 데에는 조건이 있다. 믿음과 기다림이 그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안 하니까 걱정이 돼서 하는 것이라 하지만 이면에는 불안함이 있다. 상사가 부하를 체크하고 닦달하는 것도 신뢰가 없는 불안함이 작용한 것이다. 자율성을 획득하도록 도와주고 믿어주며 책임을 주어 작은 성취감을 통해 기여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라

부모가 자녀를  믿어주는 것만으로 자존감이 올라가고  상사가 부하직원을  믿어주면 조직이 활성화되고 능률이 오른다. 명료한 건 늘 어렵다. 그러니 반복하여 노력하라.

말로 하는 모든 것

양재규 스피치 양재규 원장

스피치 코칭/부모교육/소통/성격유형 강의/
사람을 살리는 힐링 스피치 강연

저서: 당신만은 행복하라

      유머 능력자 따라잡기

      바른 아이 vs 밝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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