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낸 30년, 지낼 30년을 위한 홀로 제주여행!

(Third,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우리의 마음에 달려있어요)

by Head Lee Tiger

(올레길 마지막 코스 21코스를 걷고 있는데 앞에 걸어가는 커플 중 남자분이 "나는 행복한 건가?라는 생각을 가끔 해!"라고 여자분에게 말하네요.) 저는 빠르게 그들 곁을 지나쳤기 때문에 그다음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걸어가면서 생각해 봤어요.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행복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자의 세상을 살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부모, 자식 간이라도 결국은 각자의 생각 속에서 살아갑니다. 결국 각자의 마인드, 가치관, 자신의 세상에 따라 행복이 정의된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자나 유명인들은 행복을 단순한 기분이 아닌 삶의 방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알베이트 슈바이처는 "행복은 좋은 건강과 나쁜 기억력이다"라고 했어요. 즉 과거의 고통을 잊고 현재의 건강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임마누엘 칸트는 "행복은 이성의 이상이 아니라 상상의 이상이다"라고 했습니다. 즉, 행복은 객관적인 공식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주관적인 것이라 보았습니다.

KakaoTalk_20260325_094155097_01.jpg [별방진 유채꽃밭]

(저는 행복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행복합니다. 물론 독재시대도 있었고 여러 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지만 지구에서 이 정도로 깨끗하고, 안전하고(북한의 위협 빼고 생활에 있어서), 국가의 수준이 배고프거나 물이 없거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이 시대에 태어나서 행복합니다. 만약 고려시대, 조선시대, 식민지 시대, 6.25 전쟁시대에 태어났으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이 시대에 태어나서 어렸을 때는 흙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었고,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기술의 발전을 직접 경험한 세대이고 자신의 능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누릴 수 있는 시대여서 행복합니다. 저의 부모님에게 태어나서 행복합니다. 중산층의 자녀로서 배고프지 않았고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었고, 어머니도 여든세 살이시지만 여전히 건강하셔서 행복합니다. 우리 가족이 일상적인 가족이라서 행복합니다. 딸이 안 아프고 엇나가지 않고 평범하게 대학에 다녀서 행복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제가 준비한 역량으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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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하도항과 스타벅스 제주성산DT점 뒷쪽에 있는 호랑호랑카페 앞마당의 보트와 일출봉]

(이런 기준으로 행복하면 모두 행복하지 않을까요?) 행복은 개인이 가진 가치관에 따른 주관적인 결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돈, 건강부터 소비를 통한 즐거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유등이 행복의 척도가 되겠죠. 하지만 이것들의 수준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행복은 딱 이것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즉 어떤 사람은 5억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50억, 그 이상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행복하게 사는 몇 가지 Tip이 있습니다. 일단 작은 것에 자꾸 행복해합니다. 키우는 화분에 꽃이 필 때, 주말농장의 상추들을 볼 때, 버스나 지하철이 금방 왔을 때 등, 이런 일이 있을 때 처음에는 행복하다고 말을 했는데, 차츰 사소한 일도 그냥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두 번째는 비교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제 삶이기 때문에 의미 없는 비교, 자신만 다치는 비교는 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후회를 빨리 끝냅니다. 인간인지라 후회를 안 할 수는 없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하고 있는 것만큼 미련한 짓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나 주식을 빨리 팔아서 이익이 적었을 때 '내가 재산을 벌 수 있는 크기는 이 정도인가 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 보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이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 떠날지 모르는 세상이니까 지금 이 시간을 잘 보내려고, 현재에 행복하려고 노력합니다.

KakaoTalk_20260325_094155097_08.jpg [바다만 가면 탑을 쌓는 나의 취미, 행복을 빌며]

(3월 22일, 마지막 올레길코스 21코스를 걷다.) 성산에서 3월 23일까지 있기 때문에 성산과 가까운 올레길부터 도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레길 21코스는 제주해녀박물관을 시작으로 별방진, 석다원, 하도 해수욕장, 지미봉을 거쳐 종달항, 종달바당까지 걷는 길입니다. 골프를 치다 보면 마지막 홀인 18번 홀은 다른 홀보다 넓고 어렵지 않아 좋은 점수가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들은 "다음에 또 오라고 마지막을 쉽게 해줬나 보다"라고 합니다. 마지막 코스인 21코스는 거리도 11.3km밖에 안되고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돌담길로 이루어진 밭 사이로 걷고, 동네를 걷다 보면 거대한 별방진이 포근하게 안고 있는 유채꽃밭, 예쁜 하도항을 보고 길을 멈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나마 조금 어려웠던 높은 지미봉을 올라서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누에인지 애벌레가 사람이 다니는 길에 떨어져 있어서 숲 쪽으로 옮겨주었습니다. 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 올레길 시작점까지 버스를 타고 가고,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 식으로 거의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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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길에 있는 녀석을 왼쪽 숲속으로 옮겨주고 혼자 뿌듯]

(3월 23일, 갈 때마다 예쁜 우도, 올레길코스 1-1코스를 걷다.) 3월 20일 아침 달리기를 한 이후 3일 만에 아침 달리기를 했습니다. 원래 목표는 매일 뛰는 것이었는데 올레길을 완주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어 컨디션 좋을 때만 뛰는 것으로 목표선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본 가장 완벽한 일출을 보았습니다. 성산포항에서 하우목동항으로 배를 타고 갔습니다. 배가 출발하기 전 새우깡을 먹는 갈매기들은 여전히 활기찹니다. 하우목동항에서 시작하여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등대(등대 가기 전 검멀레 해변 구경), 천진항, 예쁜 비취색바닷물을 머금은 모래사장을 거쳐 하우목동항까지 걸었습니다. 걷다 보면 올레길 코스가 아닌 제 눈에 이쁜 경치로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올레길을 한번 어긋나 걷다가 예쁜 경치를 눈에 담았으면 좋은 거죠. 푸른 바다와 검은 바위, 하얀 모래사장, 돌담밭에 심어져 있는 초록색 밀과 보리가 바람에 넘실거리는 풍경, 친근한 집 담에 그려진 그림, 엄청 넓은 우도동의 초원, 항상 이 시기에 와서 초록을 못 보네요. 길을 걷다가 만난 고양이 가족들에게 가지고 있던 과자를 나눠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껏 우도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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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전복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본 경치, 하우목동항가기전 비치색 바닷가]

(3월 24일, 성산에서 중문으로 숙소를 옮기는 날입니다. 중문 숙소에 차를 두고 올레길코스 8코스를 걷습니다.) 시작부터 어긋났습니다. 버스를 내려야 할 곳보다 2 정거장 후에 내렸습니다. 시간도 많은데 어떻습니까? 조금 더 걸으면 되죠. 월평아왜낭목쉼터부터 시작하여 약천사, 대포포구, 대포주상절리, 베릿내오름, 중문관광단지, 예래생태공원, 논짓물, 대평포구까지 20km였습니다. 이날까지 걸었던 6개 코스 중 가장 길고 재미없는 코스였습니다. 다른 올레길 코스보다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많이 지났고, 약간 코스가 좌충우돌 느낌이 났습니다. 그나마 예래생태공원은 소박한 시골 공원처럼 작은 시냇물 사이로 유채꽃과 벚꽃이 피어있고 걷기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페루시아와 호텔 나폴리의 예쁜 건물이 눈을 즐겁게 해 줬습니다. 가장 많이 걸었던 오늘, 숙소에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고객과 저녁에 만나 회와 한라산을 먹으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그것도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1병 반을 마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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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추억이 있던 믿거나말거나 박물관이 스타벅스로 바뀌었고, 외관이 너무 예쁜 호텔 나폴리]

(성산에서 5일간 내 몸을 쉬게 해 준 코델리아 S 호텔은 가격대비 가성비가 정말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단, 새벽 4시 50분 정도, 5시 50분 정도에 우렁차게 울던 수탉의 울음소리가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저는 그 정도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 사는 인생이니 우리 행복하게 살도록 하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삶을 살도록 했으면 합니다. 객관적으로 내 삶의 기준을 정해서 살면 좋겠어요. 객관적이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객관적으로 여러 부문에서 기대 수준을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면 그 자체도 행복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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