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항해의 시간, 나를 사랑하자, 올레길 1,2,3코스)
(초등학교 2학년 이후 몇 십 년 만에 4시간 가깝게 배를 탔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다른 날보다 파고가 높아 항해하는 아리온호가 흔들거립니다. 하지만 큰 배인 아리온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 흔들거림은 여유로운 어깨춤을 출 수 있는 기분 좋은 흔들림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방학 때 거문도에서 근무하시는 아빠에게 갈 때 타고 가던 배의 흔들림은 죽을 것 같은 흔들림이었습니다. 아직도 배 이름이 기억납니다. 덕일호와 신라호, 항해시간 7시간, 거문도로 가는 바다는 정말 거칠었습니다. 밤새 멀미에 시달리다 쓰러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주로 가는 배를 타고 가면서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를 읽었습니다.) 41페이지에 있는 '나는, 인간의 삶이 위험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임을 알지 못했다.'라는 문장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은 정말 위험한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항해가 기분 좋은 흔들림이냐, 죽을 것 같은 흔들림이냐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입니다. 높은 파도가 있어도 흔들림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큰 배가 되던지, 어떤 흔들림에도 전혀 멀미를 하지 않도록 몸도, 속도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되, 먼저 너 자신부터 사랑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나는 자칭 나이 든 아미입니다. 달리기를 할 때나 자전거를 탈 때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듣는데, 그들은 'Love Yourself' 캠페인과 앨범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훌륭한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남을 위하고 고귀한 것을 위해서 나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나를 사랑했습니다. 저는 철이 들었던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저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크게 체력, 역량과 마음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키운 것이 체력입니다.) 다른 말로 건강인데, 건강의 중요성은 모두 아시죠? 건강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하러 가기 정말 싫죠? 하지만 저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겨냈습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거나 헬스를 하거나 매주 축구를 하거나 살아오는 동안 운동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달리기와 웨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시작하기 싫은 것이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나가십시오. 처음에 10분, 다음 날 11분, 그리고 12분, 시작은 천천히, 점점 늘려나가십시오. (두 번째 역량을 키웠습니다.) 역량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회사를 다니거나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실력과 경제적 역량입니다.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나를 필요로 하게끔, 나를 찾도록 실력을 키웠습니다. 첫 직장을 다닐 때부터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고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습니다. 전산 전공자로서 부족한 경영, 경제분야의 지식을 얻기 위해 야간 MBA 과정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프로젝트 기간이라 하루에 3번 정도를 수업이 끝나고 회사로 돌아와서 일을 하다가 회사에서 잤습니다. 공부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나의 하루를 길게 만들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얼리버드였습니다. 사회 초년생부터 대리, 과장직급까지 자기 역량을 키우는 일을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꾸준히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마음을 키우도록 노력했습니다.)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았고, 남을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후회를 안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살다 보면 후회를 안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짧게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지독히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쉽게 되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나를 사랑하고 나를 키우기 위한 일입니다. 반복적으로 나에게 리마인드 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키워간 세 가지는 결국 제가 저의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저는 직원들이나 지인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라고 말을 해줍니다.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역할이고 저는 선배로서 의견을 줍니다.
(제주도는 이국적이면서 낯설지 않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매력 때문에 매년 한두 번은 제주도를 찾습니다. 이번 '홀로 제주여행'은 저를 많이 괴롭힐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도착한 3월 19일(목) 3시 27분부터 올레길 1번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시흥, 말미오름, 알오름, 종달리 삼거리, 종달리 옛 소금밭, 목화휴게소, 성산갑문 입구, 광치기 해변까지 총 15.1 km를 걸어서 6시 7분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4~5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2시간 40분 만에 완주했습니다. 올레길 1번 코스는 시작부터 오름 2개가 있습니다. 아마 제주도의 올레길을 갈 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컨디션 조절하면서 가라는 뜻 같았습니다. 말미오름과 알 오름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 우도, 제주의 들판과 바다, 예쁜 태양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보면서 오름과 정겨운 동네와 바다를 걷는 길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올 때 가졌던 목표는 하루에 2개의 올레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었습니다. 올레길 1번 코스를 완주하고 나서 바로 목표를 수정해서 하루에 1개의 올레길을 가고 오후에는 책도 읽고 글도 쓰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3월 20일(금) 올레길 2번 코스를 걸었습니다. 9시 10분에 시작된 올레길 걷기는 성산리 광치기 해변부터 식산봉, 오조리마을, 대수산봉, 혼인지를 지나 온평리 바닷가까지 걸어가는 코스였습니다. 처음에 성산일출봉을 보면서 내수면, 식산봉을 걷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 돌담으로 만들어진 검은흙의 밭, 오조리의 친근한 마을을 거쳐 아주 힘든 대수산봉까지 걸었습니다. 하지만 대수산봉에서 본 제주의 모습은 바다, 제주의 내륙, 한라산, 꽃과 나무와 흙과 바다와 하늘이 360도로 보이는 너무 환상적인 픙경이었습니다. 총 14.8km를 걸어 12시 24분에 도착했습니다. 평균 소요시간 4~5시간을 3시간 14분에 완주했습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왔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고 발바닥도 화끈거렸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하루 쉬면서 책도 보고 글도 쓰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3월 21일(토), 아침을 먹고 카페로 가기 위해 준비를 해서 나오는데 다리가 덜 아픈 것 같아서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계획한 것을 해야 하는 병이 도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가려고 계획했던 올레길 3-B코스로 갔습니다. 온평포구부터 신산 환해장성, 신산포구, 신풍신천바다목장, 표선해수욕장, 제주민속촌주차장입구까지 총 14.6km를 걸었습니다. 8시 49분에 출발하여 12시 6분에 완주했습니다. 평균 소요시간 4~5 시간을 3시간 17분에 완주했습니다. 3-B코스는 바다, 목장, 솦길, 돌길, 해변의 모래사장,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길을 걸을 수 있는 추천하고 싶은 길입니다. 지금까지 걸었던 3개 코스 중 가장 완벽한 코스였습니다. 독자분 들중에서 올레길을 걸어보고 싶으면 제주도의 모든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많이 힘들지 않은 3-B코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