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희진 Feb 08. 2017

나는 네가 부럽다

프롤로그 

저에겐 같은 대학을 다니고, 같은 댄스동아리에서 춤을 췄던 동기 박아름이 있습니다. 

나이로는 저보다 한 살 위인 언니라, 

아름 언니라고 부르곤 하는데요. 


대학을 졸업한 지도 어언 10년

여느 동창들처럼 우리도 1년에 한두 번 만나고, 가끔 카톡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런 사이였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인 아름 언니.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고 있는 나. 


우리는 가끔 만날 때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나는 네가 부럽다

그저 막연히 '남이 하는 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부러움, 혹은 마냥 쉬워만 보이는 무지함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죠. 


2016년 3월, 우리는 서로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책 한 권을 만들어 보자는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일과 일상에 대한 공통의 질문을 몇 개씩 던지고 한 달 동안 그에 대한 답변을 글과, 사진, 그림으로 준비하며 매달 한 번씩 만나 이를 공유하며 차곡차곡 콘텐츠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2017년 1월, 우리만의 소박한 독립출판으로 책 한 권을 완성했습니다. 


제목은 <나는 네가 부럽다>

글 팔이 독거 젊은이 김희진과 프로걱정인 박아름이 완성한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브런치에도 하나씩 공유하려 합니다. 


그간 막연히 부러워하기도 했었던 ‘어쩐지 쉬워만 보였던 남의 일’에 대해 

가끔씩 만난 동창에게 묻는 형식적인 안부가 아닌, 속 깊은 친구에게 전하는 진짜 속내를 풀어낸 기록들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