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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진 Feb 25. 2017

너는 요즘 무슨 책을 읽니?


희진 said


부끄러운 일이지만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 글을 잘 읽지 않는다. 그리고 독서는 소설이나 에세이에 치우쳐 있는데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사노요코의 에세이들이다. 그리고 일드에 빠져서 <중쇄를 찍자> 원작 만화를 구입해 읽었다. 글을 쓰다 보면 늘 쓰는 단어만 쓴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서 새로움을 주유하는 기분으로 시집을 읽곤 하는데, 기형도의 시집은 꽤 오랜 시간 동안 틈틈이 꺼내 읽고 있다. 나만의 스테디셀러다. 그러다 최근엔 새로운 것을 읽고 싶어서, 이우성 시인의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라는 시집을 사서 읽었는데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기에 결국 기형도 시집만 다시 읽고 있다.



아름 said


원룸에는 공간이 부족해서 다 읽은 책은 엄마 집 책장에 가져다 뒀다. 내 방에 있는 책들은 봐야 하는 것들. 일단 한 번도 펴보지 않은 1인 가구 맞춤 요리책, 

지금 읽고 있는 보통의 존재, 

사피엔스, 카네기 행복론, 금융투자 관련 미니북들,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삶의 한가운데, 행복의 정복,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외딴방,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돈까밀로와 뻬뽀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소피의 세계, 체 게바라 평전, 오늘부터 자전거, 상처받지 않을 권리, 짝, 사랑, 연을 쫓는 아이, 경제학 콘서트, 보라빛 소가 온다, 마케팅 불변이 법칙, 롱테일 경제학, 경영 바이블, 마케팅 전재, 배움, 파워 코칭, bear, 주식투자, 펀드투자, Java, GMAT, HSK, TSC, OPIC 교재들이 책장에 꽂혀 있다. 올해는 회사 시험을 2~3주에 한 번 꼴로 보고, 이 책도 쓴다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결혼을 묻다, 금세 사랑에 빠지는 세 권을 읽고, 보통의 존재를 한참을 붙잡고 있다.



** 독립출판물 <나는 네가 부럽다>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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