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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형균 Apr 01. 2023

불친절한 사람에 대한 단상(斷想)

불친절로부터 벗어나는 법

과거엔 내게 불친절한 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다. 이제는 그렇지 않고 오히려 가엽게 느껴진다. 그 사람은 자신에게도 친절하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은 자신을 대하는 방식으로 다른 사람도 대한다. 다만 한 가지, '거울은 먼저 웃어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내가 먼저 불친절하거나 화난 표정이진 아닌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거울의 내 모습이 웃고 있고 언행이 친절했다면 상대의 불친절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P.S.  문제인지 알아야 할 게 내 말의 어조가 어떠했냐는 것이다. 톤이 너무 높거나 말이 지나치게 빠르진 않았는지, 경박한 인상을 주진 않았는지 체크해 본다. 에너지가 떨어지고 상기(上氣)되면 목소리와 말에 나타나게 되어 상대도 그걸 느끼고 얕잡아 볼 수 있다. 기(氣;에너지)가 차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도 그걸 느끼고 함부로 무시하지 못한다. 상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말을 하지는 않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도 무시당할 수 있다. 상대의 말이 끝나자마자 말하는 것보다는 최소한 반박자 정도 (한 박자도 괜찮다) 쉼표를 가지고 말을 하면 상대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그다음은 내 옷차림이다. 모르는 상대는 옷차림을 보고 를 판단하기 십상이라 옷차림이 남루하면 무시당할 수 있다. 그래서 어딜 가든 옷도 잘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 겉모습만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사람에게서 그런 이유로 무시당하는 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 하지만 목소리나 말, 행동 때문에 무시당한다면 그건 유의하여 교정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나 자신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다. 내가 날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면 남도 똑같이 대한다.
모든 것의 출발은 나 자신이고 그 내면이다. 모든 것의 귀결도 나 자신이다. 나로부터 시작되고 나에게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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