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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Apr 10. 2016

몸부림

실연에서 빠져나오기

떠났는데



보냈는데



보고싶어 할 이유 없잖아.


간다는데

싫다는데


잡지 않아 놓고선

잡지 못해 놓고선


세상의 유혹에  중심없이

줏대없이

흔들리는

바람같은 사람을


믿은 게 잘못인거야.

사랑한 게 잘못인거야.


그도 어쩔 수 없는거지.

어쩌겠어.

사랑이 뭔지 모르는 사람인걸


감정이 없는 사람인 걸


그냥

나는

징검다리였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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