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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Feb 14. 2020

악연

이제는 좋은 일& 좋은 인연들이 생길거야!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긴다.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해를 끼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운이고 팔자일까?


좋은 운이면 나쁜 사람을 만나도 보는 눈이 생겨서 비켜갈 수 있고,

나쁜 운이면 좋은 사람보다 나쁜 사람을 더 많이 만나게 되는 것일까?


내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사람에게 다른 젊은 여자가 생겨서~~) 그래서 이혼을 하게 되었을 때,

내 삶은 구깃구깃 구겨져 흙탕물에 적셔진 종이조보다 못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또 일어나서도 안되고,
그래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사랑하며 살아보려고 했지만,
운은 내 차지가 아니었다.

그런 일을 겪고나니
삶이 허무해졌고,
내가 배운 학문들 보다 더 깊이 있는 또다른 것으로 나를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그 때

시작하게 된 공부가 있다.


명리학!!


대한민국에서 유명한 사람을 찾아서...

이름이 유명한 것이 아니라 진짜 명리를 명리답게 풀어내시는 분을 찾아 배우고 싶어서 여러분들을 만나러 다니던 차에

세번째 스승으로 모시게 된 분이 계셨다.

그는...
잠실 주공에 아주 허름한 아파트 월세를 얻어 살고 계신 분이었다.

사주로 생계를 이어가기 전에 사업에 실패하여 많은 빚을 진 터라,
미래예측학 박사학위를 얻고도 생활이 힘들어 보였다.
진짜 그 분이 도통했으면 벌써 빚을 갚고 윤택한 생활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그분에게 배우면서도 궁금했고, 또 그분에게 계속 배워야 하나를 의심했다.
그렇게 잠시 인연을 맺고 나는 내 길을 갔다. 나는 이 책 저 책 사서 공부하고 저명하신 분들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인강을 듣거나 유튜브 강의를 찾아 보면서 혼자서 명리학을 독학해보겠다고 시간을 내서 공부에 전념했다.


어제 오랜만에 카톡이 왔다.

박사님은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보였다.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미래예측연구소 (사단법인)를 설립하셨다고 사진을 보내 주셨다. 건물 한층 전층을 사용하고 있는 듯 했다.


예전에 박사님께서 운을 말씀하셨는데,
좀 잘나가는 꽤나 유명세 있는 사람들을 일컬어 운이 좋은가 보다고 말씀하셨다.
내 생각엔... '무슨 운이야? 실력이 있는 거지!' 진짜 실력이 있으면 운 같은 걸로 좌우되지 않을 것 같았다.

당신의 운은 무술년(2018년) 8월부터 슬슬 좋아져서 경자년 (2020년) 부터 완전히 판이 바뀌어 좋아질거라고 했다. 운이 좋지 않을 때는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잘 연결이 안되고, 운이 좋을 때는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좋은 사람과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다.


역시, 그런 모양이다.

그 분이 그렇게도 용을 쓰고 애쓰려고 해도 20년간 그저 준비기간이었던거다. 그 기나긴 고뇌의 시간을 견뎌내신 것이다. 참 다행이다. 그리고 참고 견뎌준 박사님께 격려의 박수와 축하를 보낸다.


내 운은 언제 좋아질까? 내 운이 좋았던 적도 잠시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힘들 때도 그렇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 왔는데, 왜 이렇게 모든 것이 힘들까? 이제껏 해온 것이 모두 허사인 것 같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고.
이혼한 이후로 모든 것이 힘들어졌다. 일단 마음이 문제다.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버텨야 한다. 박사님 말씀대로라면 좋은 운이 올 때 잡아야 하니까 버티고 준비하고 노력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물론, 결혼해 살면서도 남편덕 보고 살아보지 못했다. 생활비라는 것도 받아보지 못했으니 나의 삶은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양육과 생활고를 모두 혼자 신경써야 했다. 내 능력을 키워가야 하는 팔자다.

어떻게 일을 해내고 있지만, 나이가 점점 들다 보니 미래에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지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손 내밀어 본 적이 없어서 낯설고,

도움의 손길은 결국 등에 칼을 꽂고 가버리니,

그 손길들도 무섭다.

누군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 일이 좀 더 잘 될 수도 더딜 수도 있고, 멈출 수도 있었다.

이혼보다 더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됐다.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른 결과다. 내 운이 안좋은걸까? 내 사주가 분별이 없어서 안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일까? 그도 분명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일텐데, 나에게만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내 운이 썩 좋지 않은 줄은 알았다. 나에게 해를 입힌 그 사람은 사주도 좋지 않고 운도 좋지 않았다. 그러니 피해야 했다. 하지만, 설마 나에게 해를 끼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이건 내 운인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빠지게 하는 운?

그냥 그를 또 봐주고 봐주고 또 묵인해주고 믿어주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역시 그는 사람을 기만하고 제멋대로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었다.

그 책임은 내가 져야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봐주고 물러서고 싶지 않다.

그래서 사기로 법적 고소를 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뻔뻔하다.


내가 이제 좋아지려나?

정말 가장 어두운 길목에 와 닿았으니 이 길을 빠져 나가면 빛이 비추이겠지?

요즘, 상황이나 환경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이 회복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나 역시 그 사기꾼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 질질 끌려다니다 그 사람을 통해 알게 된 실패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정리했다. 그런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음은 필시 좋은 길로 가기 위한 회전판이겠지?


건강을 해치지 않고 돈만 없어진 거니까 '괜찮아' 하고 나를 위로하고 싶지만,

아직 양육해야 하는 미성년 자녀가 있고,

혼자서 헤쳐가야 하는 싱글맘이라는 사실때문에 나를 허투로 보고 함부로 막 대해도 되는 줄 아는 세상이 조금은 두렵고 막막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


나는 심리 에세이를 써가고 있고,
생년월일시를 기반으로 한 심리 분석 탄생코드를 완성해 원고를 마무리 중이며,
강의와 유료코칭도 다시 시작한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

에너지를 증폭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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