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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Apr 13. 2016

왜 꼭 너여야만 할까?

사랑

궂다



왜.


꼭 그 사람이어야 하는가???

왜 다른 것에서 재미느끼못하는가?


왜 그 무엇도 그 사람이 남기고 간 빈 공간을 채울 수가 없을까?


그는 떠났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홀가분하게

너무 기뻐하며 떠났는데 말이지.


떠나는 것이 목적인 것 마냥

남겨진 건 내 몫이라고 가버렸는데...


미련 없는 사람에게

미련두는 이유가 뭘까?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일까?

아직 사랑이 남아서일까?


사랑은 자존심도 없는 모양이다.

실연이 이렇게도 마음을 울릴 줄 몰랐다.



그가 있어서 세상 모든 것이 즐거웠던 그 시간

그가 없는 빈 공간을 무엇으로대신할까?


누구랑 함께 하느냐에만 초점 맞춰 산 삶의 보답은 너무나도 처참하다.


일도 취미도 여가도 그 어떤 일상도 그 날의 기쁨이지 않다.

재잘거리며 나누던 일들은 기쁨이 두배가 되던 그날들을 대신할 수 없다.

그가 없으니까.


정말  크게 존재한 그.

신보다도 더 크게 나를 잠식하고 중독시킨 사랑


계속 그 안에 있을 수 없잖아.

그날은 이제는 과거에 불과해


벌써

지난 과거.

허상.

마음의 잔상일 뿐.


이제는

이제 깨어나!


아직도 그여야만 한다면..

그냥 애도의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일 뿐야.


꼭 그여야만하는 건 아니야!


그저 아름다운 사랑한 것에 대해 고마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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