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슬의 빛글 Jul 27. 2021

상담자/목회자를 이상적으로 보는 내담자를 어떻게 할까?

내담자의 전이감정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기독교 상담시, 목회자 또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전이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특히, 이상화전이는 어떻게 다룰까?? 

목회자/상담자를 이상적으로 보는 내담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프로이트는 인간은 평생 반복적으로 잃어버린 부모를 찾아 헤매는 존재라고 했다. 어릴적 부모가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상적 부모상을 만들어서 그것을 쫓아다닌다는 것이다. 혹자는 기독교인들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모습을 그리고 원하는 것도 이런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즉 내면 깊이 자리한 이상화된 부모상을 계속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게 되는데, 이러한 강박적 욕망이 좌절되기 때문에 상담자에게 전치시켜 상담자를 이상화시키기도 한다. 


이런 것은 교사, 목사, 상담자, 교수 등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상화를 품게 되는데, 그래서 이 부류에 성적인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상담자는 윤리규정이 있다. 내담자와의 연애를 인정하지 않는다. 내담자는 객관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상담자가 객관화되어야 하는데, 상담자가 내담자의 마음을 이용하기도 하고, 상담자가 객관성을 놓치고 내담자에게 빠져들기도 한다. 


사랑이라고 착각한다. 그것이 사랑이든 아니든... 그렇게 되었을 경우 더이상 상담해서는 안된다. 

상담자 윤리규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일어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양가전이감정이란 게 있다. 

미움과 사랑이 존재하는, 한 대상에게 나쁜 사람이지만, 좋기도 해서 헤어지지 못한다. 대표적으로 부모가 이혼했다거나 부모 사이가 좋지 않아서, 엄마한테 버림받을까봐 아빠를 가까이 하지 못한 경우다. 이럴 때, 남자친구를 빨리 사귀고, 현실적인 관계가 되면 유지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너무 강력한 기대가 있는 만큼 두려움도 같이 있어서 늘 누군가를 찾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목사님과의 관계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 직분받고 일하다보니 목사님 가까이서 보면서 실망스러움이 느껴지는데, 내가 기대한 것은 현실에 없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실망한 것이다. 

긍정적인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내 인생에서 엄청 중요한 사람인데, 왜 이렇게 나를 전폭적으로 봐주지 않나요?

왜 내 얘기를 심각하게 듣지 않나요?  부정적 감정을 쏟아놓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만약, 그랬다면, 오히려 환영해야 할 일이다. 부정적 표현되고 나온다고 했을 때, 그 사람 이야기를 잘 받아주고, 잘 견뎌주고, 내가 상처받지 않으면서 관계를 잘 감싸고 가면 그 사람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신뢰가 되고 편하기 때문에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전이를 상담의 꽃이라고 얘기한다. 

전이를 잘 다루면 상담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전이를 증폭시켜서 내담자가 전이를 보게 할 수 있다. 

상담은 내담자가 자기를 보고 객관화 시킬 때, 내담자의 성장이 일어난다. 




전이를 다루기 위해서는

적절한 강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목회자가 이렇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내공이고, 내공은 영성에서 비롯되는 것 같다. 


또한, 전이를 다루기 위해서 전이가 오염되지 않게 해야 한다. 

딸로써 아버지에 대한 불만과 미움이 많은 여성이 목회자에게  직장생활 문제를 상담하는데, 성경적 상담한다고 순종하세요... 하면 안된다. 

그리고, 역전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 


전이감정은 현실과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 삶에서 이런 결여가 있었구나. 늘 이런 기대감이 있고, 내 안의 기대감이 그렇게 투사가 되는구나. ' 알도록 해야 한다. 

교회직분있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안되죠. 해버리면, 전이를 활용한 통찰상담의 효과를 낼 수 없다. 


 

기독교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자 자신이나 다른 누구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인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담자(목회자)를 향해서 오는 전이감정을 하나님으로 옮겨 줘야된다.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은 대개 의존욕구가 높다. 목회자에게 환상적 기대를 투사하게 되는데, 의존감정으로 교회오게 하고, 인정욕구 위해서 사역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런 부분을 성숙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전이감정의 증폭을 조작하는 종교가 유치한 사람들을 끌어들여 자기만족에 머물러 있는 목회자는 그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데, 그 목회자 역시 역전이고 그러한 역전이는 의존적인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저 사람들이 떠나지 않겠지!! 하는... 


설령, 아픈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았을지언정, 

성숙한 신앙인으로써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상담자(목회자)는 내담자의 모든 전이를 받아주지만, 너무 과하게 눈물 닦아주고, 쓸어안아주고 하지 않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환상도 가졌다가 현실도 보았다가 하면서 내담자가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일관되게 마주해주면 된다. 



그루밍.... 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유혹과 욕망의 덩어리 인간!





나는 부족하지만, 저사람.. 이상적일 것이다. -이상화전이.

저사람한테도 있네. 쌍둥이 처럼 생각하는 것 - 쌍둥이 전이.

과대자기도 받아주고 교만한 것도 받아주고, 일관되게 받아주며 거울처럼 보게 한다. -거울전이





매거진의 이전글 집착하는 이유와 하나님을 믿는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