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하나님의 말로 물들이기
가슴 아픈 말을 들은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렇다.
지금이라도 다행인 것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면서 말의 몹쓸 기억을 지우는 법을 알아서 다행이다.
억지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깨우쳐지기에 억제할 수 있고 다시 튀어나와도 과거처럼 나를 괴롭히지 않게 할 수 있다. 서서히 지우고 있다.
속상한 일이 있었다.
화가 나니, 내 입에서 .... 부정적인 말이 나왔다.
별 쓸모 없고 이득없는 말인데다 결코 충고나 조언이 될 수 없고
비난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을 뱉어내고 있었다.
애들에게 사과하고 반성했다.
인생은 말대로 된다.
살리는 말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돼! 힘들어.. ' 했고, 아직 그 쓴뿌리가 빠져나가지 않아서
몸이 기억하는 쓴말에 다시 현혹되었다.
과거에 내가 어떤 말을 들었을지라도,
과거에 엄마에게 어떤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랐을지언정
과거에 외할머니로부터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것이 세포에 스며져 있을지라도...
내 자식에게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내 자식이 정말 잘 되길 바라면서..
과연 나는 이로운 말을 하고 있는가?
정말 최악의 순간에
살리는 말을 해주지 못했다.
세포를 바꾸기로 작정했지만, 아직 ing 중....
그 쓴뿌리가 얼마나 강한지 또 체험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상태로 돌아가서는
우리 모두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다시 또 작정한다.
그리고, 사과하고, 생명의 말로 바꾸고
마음을 달래고,
좋은 것을 떠올렸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기운으로 이루었으니(시 33:6),
말은 생명이고, 말은 영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지,
내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이
내 마음의 부정적인 것에서 그대로 나오도록 두어서는 안된다.
말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과 가까이 화목하게 교제하는 시간을 길게 갖게 되면,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과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올 것인데, 말이지..
그 부족함을 채워야 함을 간절히 느낀다.
방학을 보내고 광주로 내려가는 아들이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회를 추천받아 알려줬다. 이번주부터 교회 다니기로 약속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들이 믿음의 자녀가 되길 기도하고 전도하는 길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몹쓸 말의 기억을 지우고
살리는 말로 살아갈 것이다.
입술의 말이 복이 있고,
고운 인생이 될 것을 선포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