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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의 빛글 Nov 11. 2021

천간 기토는 무토로 보호, 수화의 균형으로 쓰임받는다

천간의 쓰임

타고난 생년월일시를 만세력을 이용해 천간4글자 지지 4글자로 

2행 4열 8글자, 음양 오행으로 된 사주 팔자의 기운을 알 수 있다. 






보통의 만세력 앱을 다운 받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지 않고,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읽는다. 


생년월일 부분인 사주팔자와 

10년씩 구분되어 봄여름가을겨울의 운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대운과, 

매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년운이 구획되어 있다. 




2행으로 이루어진 윗 부분을 천간이라고 하고, 

아랫줄을 지지라고 하고. 지지는 천간 2~3글자로 이루어진 지장간을 포함하고 있다. 


사주는 자기가 태어난 생년월일시 8글자를 통해 90%가 확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은 별개다. 

대운은 준비하는 것이며, 

세운을 예측해보긴 하지만, 예측한 일이 벌어질지 아닐지는 그 사람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다. 

운은 닥치지만, 그 일에 대해 준비가 잘 된 사람에게는 거뜬히 성과를 내는 운으로 작용하고, 준비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불운이 될수도 있고, 걱정할만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나 준비하고, 사주의 강점을 살려서 얼마나 노력하는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누구를 만나서 어떤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러한 것을 해석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타인을 알기 위함이다. 

절대적으로 나는 타인과 같을 수 없고, 타인도 나와 같을 수 없다. 

절대적으로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것 같은 상대방은 내가 말한대로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방식대로 이해한다. 

그것을 아는 것이 더 우선이다. 

이러한 점이 우리가 서로 소통할 이유가 없다고 할 수도 있고, 더더욱 소통해야 할 일인지 모른다. 








자, 자기와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 그리고, 강점과 약점을 알기 위해.. 


천간에 있는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십간 중에서.. 기토에 대해 나누어보고자 한다. 





己는 한자로 '몸기'다. 그리고, 오행으로는 土에 배속되며,  오행 중에 중앙이며 음양 중에는 음에 속한다. 

이와 대치되는 무토는 양토이다. 


천간의 기토는 계수와 정화의 균형을 살펴보면 된다. 

기토가 정화와 만나고 계수를 만났을 때 쓰임이 가장 좋다. 

기토는 화를 만나면 쓰임이 많고, 수가 적절하게 배합되었을 때, 화로 인해 기토의 쓰임이 많아진다고 할 수 있다. 

기토와 계수는 갑목의 양분이 되는 윤택한 토로서, 기토 계수 갑목이 있으면 공부를 잘한다. 

기토는 습토인데, 조한 정화를 만나면 개조할 일이 생긴다. 공사가 다망하다는 말은 기토 정화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치고 엎고 개선하는 일이 된다. 


계수를 정신으로 보고 정화를 몸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기계는 인간의 정신이며, 기정은 인간의 몸이 된다. 그래서 기토와 정화가 있는 사람들은 몸으로 표현을 잘 한다. 


토의 역할은 단계 단계, 마디 마디, 구획을 나누는 일을 한다.

기토는 자기의 몸에 쌓여진 경험과 기억이다. 기토는 자신에 대한 애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토를 가진 사람들이 자기 관리를 잘하고, 기억된대로, 어제와 똑같은 일, 반복되는 일을 잘 하는데, 습관을 가장 잘 만들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토가 그 모습을 유지하려면, 

- 무토가 있어야 한다. 무토는 기토의 보호자다. 무토는 임수와 병화로부터 보호한다. 무토가 있으면 굴곡진 삶보다는 보호된 삶이다. 하지만, 무토가 2개 이상이 되면 자기 보호와 방어가 강해질 수 있다. 

- 화가 있어야 한다. 이 때 화만 있으면 쓰임이 자연스럽지 않다. 약한 수의 배합이 있으면 훨씬 더 잘 쓰여진다. 

-기토에 임수를 탁수라 하여 이재에 밝은 사람이다. 기토에 물이 넘치니 재의 기운을 빨리 알아차린다. 이 때, 경금 임수가 되면 물이 넘치는 것이며, 기토가 근이나 무토를 갖고 있지 않으면 물적 인적 피해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본 기임을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사업가였고, 투자자가 많았다. 사업가인 기임들은 자기가 길을 개척한다. 

-기토에게 병화가 있으면 기토가 자기의 내면의 자질을 키워서 병화로 풍성해진 모습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 때도 무토가 있으면 내가 지휘권을 쥐게 된다. 

-기토는 계수와 정화가 짝이다. 기토와 계수는 갑목이 있으면 윤택하게 자신의 자양분을 얻어 자라고 화로 활용이 된다. 기토가 화 없이 수만 왕하면 쓰임이 없는 것과 같다. 

-기토와 계수를 공간으로 보고, 기토 계수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기토 병화는 움직이는 동선이다. 병화가 물건을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토 병화 계수가 있는 개발자이자 제조. 유통업자가 있다. 임수가 신금을 만나 신임으로 물건을 유통하는데, 기 병 계 신의 유통업자도 꽤 있다. 


토는 매듭을 짓고 성장하고 자기를 기억한다. 과거를 쌓아간다. 


과거가 쌓여서 현재의 결과와 성과가 좋다면, 기토는 우울하지 않다. 

하지만, 성과가 낮거나 없는데, 과거가 쌓여있다면 우울해진다. 


그러나,  그 과거나 현재의 해석을 달리 하여 받아들일 때, 기토가 있는 사람들의 과거도 새롭게 저장될 것이다. 








때때로 내가 이걸 왜 이렇게 연구하고 상담하고 가르치고 있는가? 원인을 알기보다 열심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 될 걸.. 알면 뭐하겠다구?? 
이런 생각도 든다. 차라리 몰랐으면 더 마음이 편했을지도 모른다. 


몇 주전에 상담했던 내담자에게 연락이 왔다. 

내년에 이사하거나 돈이 옮겨진다고 하셨냐고 .. 
기억이 나지 않아서 사주를 보니.. 그런 얘기를 했던 것으로 기억났다. 


그녀가 기토 일간으로 병화가 있었고, 기토가 견주고 있었다. 

편재격에 근이 없는 파격이지만.. 정말 식신생재로 열심히  살고 있었다. 
정인+식신으로 피부관리사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임인년이 되면 이사할 수도 있고, 몸관리도 잘 하라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사하게 됐다고.. 

기임이 되면.. 갑작스런 이사를 할 수도 있고.. 근이 없으면 내가 원하는 이사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누구나 똑같이 태어나지 않았으며, 사주의 구성과 배합, 음양오행의 유무, 격의 성파.. 가 어떻게 생겼는지에 따라 선택을 하며, 그러한 프레임으로 상대를 마주하고, 상대를 받아들일 때도 상대의 틀을 알고 상대가 생각하는대로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아무리 생각의 폭을 넓히고 마음을 넓히고 영성을 키운다 해도 결국 내 틀로 상대를 바라보게 된다. 상대 역시 상대의 틀로 나를 재단하기 때문에, 서로의 말과 행동은 같은 레벨로 이해될 수 없다. 


같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난 자식들도 너무도 다르게 태어났지만, 그것을 받아들어야 하고, 공평하다 아니다 할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를 잘 알고 가장 최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공부 중 하나로 명리학을 계속 궁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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