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금이 남지 않게 하는게 우선
대학 진학을 앞 둔 아들에게
아빠의 조언은 달갑지 않다
‘아버지가 언제부터 그렇게 저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그러세요?? 그동안은 뭐하시다가 .이제와서 갑자기 아빠노릇 하실려고 그러세요? 진학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해요. 아버지는 아버지 일이나 하세요’
섭섭함이 묻어난다
직장에 청춘을 다 쏟아부은게
열심히 가장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했는데
자녀교육은 아내의 몫이라 생각한 건 오산이었다.
아빠가 가족을 위한다는 건 돈만 벌어와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들이 그럴만도 하다
주말도 없이 사업에 올인 했으니
아들하고 제대로 놀아준 적이 없다.
아들을 이해시킬 수는 없다
어릴수록 현재를 살고 나이들수록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사는 시점이 다르다.
이땅의 중년이 된 아버지들은
대접받기 어렵다.
특히
자녀들은 엄마가 아빠에게 불만을 가지면
아빠를 극도로 싫어한다.
엄마가 아빠 흉을 보면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지는데
아빠는 엄마 흉을 볼 수 없다.
자녀는 엄마 품에서 나왔고
엄마품에서 젖을 먹고 엄마손을 더 타서 그런지
아무래도 엄마 편이다
맞벌이 부부라 할지라도 대부분
엄마랑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 그렇다.
자녀들은 불안정 애착이든 안정적 애착이든 엄마와 감정을 일치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빠는 엄마에게 잘해야한다
자녀교육은 다른 게 필요 없다
부부 사이만 좋으면 자녀교육의 기본은 된거다.
아내가 남편을 싫어하면
자녀들도 어느새 아빠를 미워한다.
좀 더 행복하게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부부사이 회복이 먼저고
그게 어렵다면
아내는 자식들 앞에서 남편 흉을 봐서는 안되고
남편 역시 그렇다
이미 관계 사이가 너무 멀어져서 부부사이 회복이 어렵다면
자식과의 관계가 깨지지 않게 해야 한다.
‘어른이 되면 다 알겠지 ~
너도 너 같은 아들 낳아보고
너도 결혼해 보면 알겠지 ‘
하고
미뤄두는 건 정말 어리석다.
아내와의 관계 회복이 먼저지만
어느 한쪽에서 거부한다면
어려우니
자녀와의 관계까지 앙금이 들지 않도록
자녀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사과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얼 힘들어하는지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유년시절 학창시절에 함께 하지 못했다면
대학 들어가기 전
군대가기 전
결혼 전이라도
여행이라는 핑계를 삼아서라도
어른이
아빠가
손을 내밀어줘야 한다.
‘나도 힘들거든 !
그렇게 이해를 못해?
그래 어디 두고보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나도 너같은 자식 필요 없다!! ‘
고 해버리는
어리석은 부모
애같은
애보다 어린 아버지는 되지 말자!!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 이미 중년이 되버린 당신!!!
오늘도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