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맛 아입니까~~~

스스로 만들어 가는 소중한 순간, 하루

by 힐링아지매


아이고 고맙데이, 자식들도 이래 안 해준다.
우째 이래 잘하노~!!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무한 기도를 해주신다. 고맙다.

잘한다.

멋지다.

최고다.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우리의 삶이 한 단계 올라간다.


11년 동안 동을 하면서 처음 요청받아 간 곳은 있어도 한 번으로 끝나는 곳은 없었다.




찾아가는 웃음치료 공연 봉사단 '하하호호예술단'





"무조건 신나게"

우리 봉사단의 구호다.

내가 먼저 신나야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해야 우리를 보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해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가 오기 전과 후의 사정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것은 우리 단원들의 땀과 열정이다.


대상이 누가 되었든 우리가 500%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전달되는 에너지가 100% 넘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우리가 먼저 up, up을 외치며 시작을 한다.






치매를 앓고 계시든지 암을 앓고 계시든지 환자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그 가족들 역시 너무 많이 아프다.


환자 당사자는 당연히 아프지만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의 아픔은 두 배, 세 배다.

몸과 마음, 경제적인 문제까지 다 책임을 지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위로와 쉼이 필요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고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아픈 가족에 대한 연민과 그들을 돌보면서 부딪치는 많은 일들로 더 힘이 드는 것이다.






누구를 위한 일 인가?




OO치매안심센터에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봉사 요청을 받고 하하호호예술단이 출동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숨이 턱에 차올라 힘이 들지만 대상자들의 얼굴이 펴지고, 결코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입이 열리면서 쏟아지는 박수와 환호로 봉사자와 대상자가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얼굴 가득 함박웃음으로 모두가 너무 아름다운 순간이다.


"이렇게 웃어 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속 시원하게 웃으니 너무 좋다"


저마다 한 마디씩 보내주시는 것이 마치 우리를 위한 기도와 염원처럼 느껴진다.


"우리를 위해서 저렇게 땀을 흘리네"

"좀 자주 오이소"

"언제 또 올 겁니까?"


분명히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도록 하고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출동했지만 우리가 더 에너지가 채워지고 환희심이 넘치는 이유는 뭘까?


봉사는 그런 일이다.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우리 다 좋아지는 그런 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심지어 내가 봉사를 했다는 것조차 잊는 것이 '무주상보시'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는데 봉사한 것을 자랑질하고 있다.


너무 좋아해 주고 너무 좋았어서 자랑질을 할 수밖에 없다.




바로 이 맛 아입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자주 와주세요.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습니다.


누가 나에게 이렇게 과한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해주겠는가?

이건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아니다.

듣기 좋으라고 하는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다.


그분들은 나를 위한 축복을 해주시는 것이다.

나의 행복을 비는 기도를 해주시는 것이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바로 이 맛에 봉사를 한다.

그래서 봉사는 중독이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안다.

서른 살에 남편을 여의고 두 아들과 함께 지금까지 살면서 일어났던 풍파와 고난이 그만큼에서 그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그 이유라는 것을...

살면서 참 잘한 일이 바로 봉사라는 것을...

감사합니다.


위로와 웃음이 필요한 곳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그들의 축복과 기도로 내 삶을 살찌울 것이다.




봉사 문의는 댓글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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