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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Jul 22. 2020

좁아진 혈관도 다시 열리게 하는 유일한 식단

심혈관 질환 예방식이 실천을 기다리면 안되는 이유


뇌졸중, 뇌경색, 심부정맥, 심부전증 등은 갑자기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무시무시한 심혈관 질환들입니다. 이런 심혈관 질환의 근본 원인은 체내를 순환하는 혈액이 탁하기 때문인데요. 무분별한 음식 섭취(고혈당, 고지방, 고단백 과다 섭취)로 인해 끈적끈적 해진 혈액(고지혈증)은 산소 공급을 더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서 혈압을 올리고(고혈압), 배출하지 못한 혈액 속 찌꺼기들은 혈관과 지방에 쌓입니다(동맥경화, 비만).


몸의 입장에서는 더러운 혈액을 온몸에 순환시키다가 지쳤다는 여러 시그널(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비만 등)을 오랫동안 보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원인 해결(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생활습관 개선)보다는 증상을 아예 가리는 쉽고 빠른 처치(약 복용)를 하고 입의 즐거움을 계속 따라갑니다.


여러분은 매일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원인을 없앨 건가요? 증상을 가릴건가요?


지금 당장 맛은 있겠죠...

식이 섬유(dietry fiber)는 전 세계 공중 보건에서 문제가 되는 영양소로 계속해서 선정되고 있습니다. 식물성 식품의 섭취 즉,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암 및 비만의 위험을 줄입니다. 섬유질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최초로 발견한 건 영국의 휴 트로웰 박사였습니다. 그는 1929년부터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30년간 일하면서 옥수수, 기장, 고구마, 채소, 콩이 다양한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을 밝혔죠.


예를 들어, 오트밀(귀리) 속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영양소가 죽상 경화증을 예방하고 동맥 건강을 유지시킵니다. 트로웰 같은 박사들은 식물성 식품 속 식이섬유의 효능에 대한 환원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식물성 식품에서 오는 전제적인 효능을 강조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특정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로 보충하려는 환원론적인 관점을 내려놓으면 훨씬 건강해집니다 :)



심혈관 질환을 가진 갱년기 여성 200여 명을 대상으로 관상 동맥 상태의 변화를 관찰한 한 실험이 있습니다. 3년간 매일 통곡물(시리얼 형태) 1인분 이상을 먹은 그룹과 먹지 않은 그룹을 나눠 관상 동맥 조영술을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심혈관 질환을 가진 그룹이기에 3년 뒤 동맥이 좁아졌는데요, 그 정도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하루에 통곡물 1인분 미만을 먹는 여성의 동맥은 굉장히 좁아졌습니다(-0.1mm). 그러나 통곡물 1인분 이상을 먹은 여성들의 동맥은 훨씬 덜 좁아졌습니다(-0.04mm).


주목해야 할 점은 동맥의 협착/막힘(stenosis, clogging) 정도였는데요, 1인분 이상 먹은 그룹의 동맥의 협착 수준은 먹지 않은 그룹의 1/3수준의 협착 수준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효능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동맥이 좁아지는 속도를 늦추는 약물인 스타틴 계열의 약물의 효능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스타틴 계열의 약을 먹을 것인가, 평소 통곡물을 챙겨 먹을지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역전시킬 수 있다고 검증된 식이는 자연식물식(WFPB, Whole food Plant based)이 유일합니다.


자연식물식 전후(좌/우)로 달라진 혈관의 혈류

세상에 단 하나의 식단만이 이런 놀라운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더 많은 의사들이 이 식단을 처방하지 않고 있을까요? 역사를 돌아보면 그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과학적 발견이 실제로 주류 의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실무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데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쉬운 예시가 담배입니다.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제1차 외과 의사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25 년이 걸렸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연관성을 인정하기 전까지 7,000 건 이상의 연구가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셀 수도 없는 많은 흡연자들의 사망했습니다. 실제로, 이 보고서가 나온 후에도 의료계는 여전히 반말했었고 사람들이게 '담배는 몸에 해롭다'라는 인식이 완전한 상식이 될 때까지 반세기가 넘게 걸렸습니다.


'과도한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을 섭취를 금지'시키는 것이 결국엔 이런 비슷한 예시가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역사적인 속도라면 제가 할머니가 되어 있을 때쯤엔 병원에서 자연식물식을 처방받을 수도 있겠네요.(웃프다는게 이런거...) 하지만 저는 미리 시작했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바뀔 때까지 우리는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는 사회가 과학을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하였으며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은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수년간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의료인으로서 뉴트리션팩츠 소속 하에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힐링씨티 대표 '힐링코치'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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