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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Aug 31. 2020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가올 팬데믹을 예방하는 방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근본 원인을 알고 있나요?


전 세계적으로 감염 질환은 전례 없는 속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동물에서 인간에게 옮은 수백 개의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났는데요,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정확히 말해 육류)는 대부분의 새로운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감염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보건기구(WHO),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 세계 동물 건강기구(OIA)가 함께 만나 원인을 파헤쳐 봤습니다. 그 결과, 급속도로 증가하는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은 첫 번째 원인은 바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 증가였습니다. 네, 식용을 위한 공장식 가축사육 때문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일으키는 AI 바이러스는 모두 H5 또는 H7형에 속하는데요,이런 고병원성 조류 독감으로 인한 치사율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인 50% 이상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H5N1와H7N9)는 모두 가금류를 공장식으로 사육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공장식 가축 사육의 목적은 최대한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지내면서 저렴한 사료를 먹고 성장호르몬과 항생제로 범벅이 된 동물들은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바이러스들이 발생하는데요, 취약하고 오염된 환경에서 자란 가축을 사서 먹은 사람들은 관련 바이러스에 감염이 됩니다. 그리도 그 감염은 사람들 간에 감염으로 이어나가죠.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공중 보건 전문가 협회인 미국 공중 보건 협회 (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는 거의 20년 동안 공장식 축산업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COVID-19 팬데믹은 아마도 인류가 너무 늦기 전에 식량 체계를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깨우치게 만드는 리허설일지도 모릅니다.



유엔 식량 농업기구(FAO)는 조류독감이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작하여 또다시' 사람 사이의 전염'으로 끝나기 전에 단순히 동물들의 사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애초에 식용으로 그렇게나 많은 동물들을 기를 필요가 있는지 신중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를 마비시켜버린 바이러스 감염의 위협을 감안할 때,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 (동물을 먹는 것을 중단 또는 최소화)이 중요한 예방 조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인류가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전염병을 훨씬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집약적으로 사육한 동물을 먹기 위해 죽이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미래의 질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옵션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고 실천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은 지금 얼마나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반복되는 바이러스 팬데믹의 실제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알아도 문제의 심각도를 경시하고 있습니다.


저 귀여운 돼지를 스스로 직접 도살해서 잡아먹을 수 있을까? 개를 식용으로 키워 먹는 것이 야만적이라 생각하는가? 식용으로 돼지와 소를 길러 먹는것은?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을지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전염병 위험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최근 기후 위기와 급증하는 생활 습관병을 모두 해결하는 데 '육류 섭취 감소'가 중요하다는 합의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단백질 공급원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급증했습니다.육식을 줄이면 세계를 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년에 천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6 년 중국 정부는 만성 질환의 증가율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에게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하기도 했죠. 완전 식물성 식단을 채택하면 건강상의 이점만으로 3000조 원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인 이점은 미포함한 액수입니다. 사실상 모든 연구에서 식물성 단백질은 심장 질환 발생률, 제2 형 당뇨병, 고혈압을 낮춘다는 점에서 동물성 단백질보다 우수하다고 밝혀졌습니다.


매일 더 건강한 선택(육류 섭취 최소화)을 하는 것은 다음 바이러스 팬데믹을 중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치명적인 바이러스 (SARS, MERS 및 COVID-19)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동반 질환까지 확연히 줄입니다.


이마트에서도 팔리기 시작한 식물성 고기 패티 '비욘드 미트'


다행히 식품 산업의 발전과 혁신 덕분에 이 상황은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주요 육류 생산 업체들이 식물성 단백질을 혼합하여 하이브리드 육류 제품(치킨 너겟, 소시지 등)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와 비슷한 형태와 맛이 나도록 제조한 고기 제품인 대체육류 시장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주요 대체육류 취급업체는 에이미스 키친(Amy’s Kitchen), ADM,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 등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비욘드 미트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올해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서 고기는 만드는 '배양육 삼겹살'이 출시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생산 비용이 너무 높아서 상용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래에 각광받을 제품 중 하나죠. 배양육은 직접 동물을 사육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의 주요 통로로 지목되는 공장식 축산의 위험을 피할 수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온실가스 배출과 물 사용을 96%까지 줄이고 축산업에 사용되는 토지 사용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굉장한 이점이 있습니다.



선택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먹을 것인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를 뛰어넘어 전인류적 운명과 연관된 사안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또다른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피해를 막는 가장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 즉 동물을 먹는 것을 중단하거나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하였으며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은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수년간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의료인으로서 뉴트리션팩츠 소속 하에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힐링씨티 대표 '힐링코치'입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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