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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힐링식단

SBS스페셜 육채전쟁 결론,비건 vs 카니보어 선택은?

정크푸드는 피하고 단백질은 얼만큼?

by 힐링씨티

어젯밤 SBS스페셜 육채전쟁 마지막 편, 본방 사수하셨나요?


저는 평소 티비는 잘 안 보지만 어제는 오늘 리뷰를 위해 특별히 늦은 밤까지 티비앞을 지켰답니다! 앞선 두 편 리뷰에 이어 오늘 마지막 편을 같이 살펴볼 건데요, 무려 3편에 걸쳐 SBS스페셜팀이 말하고 싶었던 결론은 무엇일까요? 심신통합적 생활습관 코칭 전문 기업 힐링씨티와 함께 리뷰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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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채식 위주로 먹은 그룹과 육식 위주로 먹은 그룹의 BMI 결과는 마찬가지로 두 그룹 모두 개선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채식 그룹의 혈액검사는 모두 좋아진 반면에 육식 군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조금 높아졌습니다. 여기서 두 그룹의 식단 관리의 공통점은


초가공식품 섭취(Ultra processed food)를 중단하고 자연식품을 직접 준비해서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공장에서 제조되어 식품첨가물들로 범벅된 바코드 찍힌 음식들만 피하고 살아도 어느 정도의 건강은 지킬 수 있단 말이죠. 이 실험에서 중요하게 하나 더 짚고 넘어갈 사실은 바로 육식군과 채식군 모두 단백질 섭취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제작진이 이점을 잘 캣치해서 '단백질 섭취량의 증가가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추가 실험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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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8명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칼로리는 동일하지만 각각 10%의 단백질, 30%의 단백질로 구성된 식단 먹게 했는데요. 그 결과 30%의 단백질 식단을 먹은 그룹은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10% 단백질 식단을 먹은 그룹은 간식을 더 많이 섭취함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식욕이 충족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단백질 지렛대 가설을 들어 이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 다큐에서는 탄수화물 : 지방 : 단백질 = 5 : 3 : 2의 비율일 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총 섭취 열량의 20%를 단백질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요. 여기서 언급되지 않아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단백질의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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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많은 연구결과들이 '동물성 단백질의 과잉 섭취는 암세포를 성장시키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세포 분열 스위치인 mTOR(엠토르)를 활성화시켜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잘 증명해오고 있습니다. 흡수되고 남은 과잉 단백질은 그냥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 간과 신장에 과부하를 줍니다. 이게 대체 뭔데 문제가 되냐고요? 쉽게 말해 육류를 많이 먹을 경우 결국 각종 대사질환에 쉽게 걸리는 건 물론이고 심혈관질환 발병으로 일찍 저세상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


보통 단백질이라 하면 곧 닭 가슴살 = 동물성 단백질이라고만 생각하는데요, 단백질도 동물성과 식물성 단백질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동물성 단백질은 각종 질병들을 유발하는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이런 문제들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단백질 많이 먹고 빨리 떠날까, 덜먹고 오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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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동시에 과식과 간식 섭취를 방지하면서도 수명에 지장 없이 먹고 싶다면 질 좋은 식물성 단백질(호박씨, 햄프씨드, 피스타치오넛, 두부, 귀리 등)을 충분히 먹으면 좋습니다. 육채전쟁은 심혈을 기울여서 다각적인 측면으로 보면서 잘 만든 다큐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부분이 같이 언급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부연 설명 합니다 :)


다큐 마지막엔 육류, 채소, 과일, 통곡물 같은 자연식품만을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는 한 고고학자 가족의 식단과 인터뷰를 보여주면서 열린 결말로 마쳤는데요. 이 고고학자의 마지막 말이 참 인상 깊더라고요. 물론 현대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퇴근 후 집에서 자연에서 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 매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주방에서 만들 수 없는 음식은 우리 입으로 들어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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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키토제닉(저탄고지, 카니보어)식단에 대한 찬반이 갈리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연 식물식(완전 채식,비건식)에 대한 찬반도 갈리고 있습니다. 다큐 마지막에 이 육채전쟁이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고 말한 이유는 아마도 채식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걸 밝힌 연구결과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 있는 반면 키토제닉 식단이 건강함을 밝히는 연구는 그에 비해 시작 수준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5대 장수촌인 블루존(blue zone)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요? 오래 장수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



아래 식단 구성 표는 5곳의 블루존 사람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를 잘 보여주는데요, 보편적인 모범답안은 이 안에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와 환경에 따라 채소, 과일, 통곡물, 콩의 구성 비율은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가공식품 아닌 자연식품만 먹는 건 당연하고요!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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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존 식단은 공통적으로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10%의 육류 섭취에서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얻고 통곡물, 콩, 채소에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얻습니다. 이 두 단백질 섭취량을 합치면 20% 언저리 되는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장수촌의 건강 비결은 단지 건강한 식단에만 달려 있는 게 아닙니다. 물론 장수노인보다 훨씬 더 많은 고기를 먹고도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고기를 적게 먹으면서도 오래 못사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건강은 잘 먹고, 잘 자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쉴 때는 푹 쉬고, 건강한 정신과 감정을 가지고 사회와 연결되어 소통하며 살아갈 때 통합적으로 완성되니까요.



많은 분들이 보통 식단 관리한다고 하면 무언가 철저한 룰을 따르며 무인도에 혼자 고립된 사람같이 사는 외로운 고행길을 걷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또 시도하고 포기를 반복하는데요. 혹시 지금도 그러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외로운 싸움을 그만 끝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평생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 단순히 외모를 가꾸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해서 매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마음으로 식습관을 정립해가는 시간을 가지시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 오늘 저녁 9시, 운동하는 데이브님과 함께 유튜브에서 '육채전쟁 리뷰 & QnA' 라이브 방송을 진행합니다!

혹시 글을 보시고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라이브에서 만나요 :)

�유튜브에서 '운동하는데이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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