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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Apr 04. 2019

우유 많이 마시면 암에 걸린다? 유제품의 진실

암과 유제품의 유의미한 상관관계

아래 전 세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표시한 지도가 있습니다. 국가별 암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전립선암 발병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무려 70배나 높았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발병률은 낮았지만 선진국인 속하는 북미, 호주, 뉴질랜드 북유럽에선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이와 같이 북유럽, 미국, 호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우유를 많이 많이 마시지만 백인(Caucasian)이 아닌 대부분의 인종은 유당불내증(lactose-intolerant, 우유같이 젖당이 풍부한 음식을 소화하기 어려운 장애)이라는 사실을 감안했을 때, 유제품의 섭취는 사망률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암과 유제품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룬 최근 뉴트리션팩츠 영상을 함께 리뷰해 보겠습니다. 



단지 한 나라의 우유 소비량이 높고 암 유병률도 높다고 해서 그 나라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암에 걸리고 있다는 걸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양의 우유를 마시는지 관찰하며 시간에 따른 결과를 추적하는 코호트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우유를 마시는 사람들이 암에 더 많이 걸리는지 살펴봤습니다. 수십 편의 연구 결과를 모두 모아보니 


저지방 우유를 포함한 모든 유제품의 섭취는 정말로
전립선암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연구자들은 '칼슘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제품에서 칼슘을 섭취하는데요, 이것이 단순히 유제품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래서, 케일이나 다른 비유제품성 칼슘 공급원에 대해 걱정하기 전에 유제품 칼슘이 비유제품 칼슘 섭취에서도 발견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유제품에서 나온 칼슘의 섭취는 많을수록 암 발병률이 높았지만 비유제품 속 칼슘은 안전했다'고 증명되었습니다. 결국, 높은 전립선암 발병률은 칼슘이 아닌 유제품 효과였습니다. 이는 즉, 유제품 속 칼슘이 아닌 다른 성분이 그 비난을 받아야 함을 뜻합니다. 이에 연구자들은 거의 28,000 명이 참여한 28건의 연구를 살펴본 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GF-1)라는 암 촉진 성장 호르몬을
높이는 것이 동물성 단백질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이런 연구결과를 통해 왜 식물 위주의 가공되지 않은 식품(WFPB, Whole Food, Plant-Based)이 암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흔한 종류의 논문은 아니지만 순수 자연치유를 하는 환자들을 관찰한 논문을 두 편을 찾아봤습니다. 1년 동안 화학, 방사선 요법을 전혀 하지 않고 오직 자연식물식(WFPB) 식이와 건강한 생활습관으로의 변화만으로 중재한 암 환자들을 관찰해봤습니다. 그 결과 전립선암의 수축을 나타내는 PSA 수치의 유의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그들의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혈류는 거의 8배나 더 좋아졌습니다. 생검을 통해 관찰해보면 치명적인 암 유전자가 하향 조절되는 유전자 발현의 변화도 보였습니다. 유전적 차원에서 암 성장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제대로된 건강한 생활습관(수면, 운동, 생각, 정서)과 식단의 변화만으로도 암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전립선암 진단 후에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전반적으로 사망 위험이 76% 높아지는데,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41% 증가했습니다. 꼭 IGF-1이 아니더라도, 우유 단백질 카제인(Casein)은 페트리 접시에서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증가시키는 암세포 증식 촉진 인자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주요 동물성 단백질인 유청(whey protein)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행된 전립선암의 거의 100%가 TOR이라는 성장 효소를 상향조절하며 커집니다.


그리고 유제품 단백질은 TOR 신호 전달을 더 높이는데, 이건 당연한 일입니다. 송아지는 신생아보다 40배 더 빨리 성장해야 되므로 젖소의 우유는 성장 촉진제로 가득해야 합니다. 우유 속 호르몬은 말할 필요도 없죠. 특히 다시 임신한 젖소들은 더 합니다. 임신한 젖소를 이용한 상업적 우유 생산은 통제되지 않는 양의 소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인간의 먹이 사슬로 방출합니다. 쉽게 말해서, 젖소의 우유는 송아지를 위한 모유이지 인간을 위한 모유가 아니란 말이죠. 이 조합은 높은 유제품 섭취량와 전립선암 위험의 증가 사이의 관계를 잘 설명해줍니다. 진화론적 관점으로 봤을 때, 인간이 유아기동안 성장을 위해 우유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소의 성장 촉진 신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남용"하는 것(맛 때문에 지속적으로 우유를 섭취하는 행위)는 암 발생에 원인에 가장 중요한 특징을 유지하는 행위란 뜻입니다. 


그러나 현재 식이 지침과 암 가이드라인의 권장 사항을 보면, 우유는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전립선암에 대한 증거가 대장암의 위험 감소와 상충되기 때문에 유제품을 줄이라는 권장 사항이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다한 유제품 섭취는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지만 결장암 위험은 감소시키기(?) 때문이랍니다. 이건 마치 술은 "발암성 물질"일 수 있지만 정책 입안자는 효과적인 금주 정책을 소개하거나 암 경고 라벨을 추가하는 것을 망설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정말로 유제품은 대장암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을까요? 관련된 모든 코호트 연구를 병행하여 유제품 소비를 측정하고 암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을 수년간 추적해보니, 우유의 총 소비량은 실제로 우리의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인 대장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유를 더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더 많은 운동을 하고, 담배를 덜 피고, 술을 덜 마시고, 고기를 덜먹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이 연관성의 일부는 설명할 수 있지만, 많은 연구들이 이런 종류의 혼란스러운 요소들을 조정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영양과 암의 관점에서 가장 현명한 예방적 접근을 원한다면, 짙은 녹색잎 채소, 콩, 말린 완두콩, 병아리 콩, 렌틸콩, 혹은 필요시 두유나 아몬드 우유 같은 칼슘 강화 음식들을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여기저기에서 꾸준히 구독해주시는 소수 정예 구독자분들 ;)  이주 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네요, 매주 2번씩 꾸준히 하던 포스팅이었는데 요즘은 제가 씨티힐링이라는 제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아주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어 부득이하게 번역할 시간도, 글을 쓸 시간을 만들지 못했어요. 앞으로도 예전같이 자주 포스팅하긴 어렵겠지만 틈나는 대로 노력해보겠습니다! 세계 어디에서 구독하고 계시든지, 항상 건강하세요!


Dairy and Cancer(한글 자막 있어요!)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 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하였으며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은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수년간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의료인으로서 뉴트리션팩츠 소속 하에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코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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