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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힐링씨티 May 05. 2020

건강한 세포의 음식 취향이 궁금해!

세포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 건강하고 입이 즐거운 음식 먹으면 아프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37조 개의 세포는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와 마시는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몸이 건강하다'라는 말은 즉 '세포가 건강하다.'라는 말인데요,1972년 처음 '미토콘드리아 노화이론'을 발표한 미국의 유명한 생화학자가 말했습니다.


노화는 질병이다. 인간의 수명은 활성산소가 세포에 축적시킨 손상 수준을 반영한다.


세포들은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난 뒤 부산물인 활성산소라는 찌꺼기를 만드는데요, 이 활성산소는 너무 많이 만들어지면 문제가 됩니다. 과도한 활성산소는 특히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를 고장 내고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막아 정상세포에서 암세포로 변이됩니다. 현재 여러분의 생활습관은 과연 얼마나 세포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오늘은 세포가 살기 좋아하는 환경을 만드는 생활습관 중에서도 먼저 '건강한 세포의 음식 취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와 세포 대사 vs 손상된 미토콘드리아와 암세포 대사

우리 모두 나이가 듦에 따라 노화를 겪습니다.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줄어드는 것 같은 노화는 질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세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빠르게 노화가 진행될 때 생깁니다. 우리의 생활습관에 따라 노화의 속도가 줄어들 수도 있고, 가속화될 수도 있습니다.


'노화가 질병이다'라는말을 다시 해석해보자면 '해로운 생활습관으로 인해 세포의 산화가 가속되었을 때 우리 몸이 병이 든다'라는뜻입니다. 세포의 노화는 해로운 음식(동물성 고단백, 고지방 식품, 가공식품, 설탕, 밀가루, 조미료 등)을 과도하게 먹을 때, 운동강도 조절(너무 무리하거나 너무 안 하거나)에 실패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할 때, 감정을 원활하게 관리하지 못할 때 가속화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포의 노화를 느리게 만들 수 있을까요?



수십 년 전부터 시장에는 안티에이징(anti-ageing)이라는 매력적인 라벨이 달린 수많은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화를 가속화는 생활습관은 그대로 둔 채로 돈을 들여 무언가를 더 먹고 바르는 노력은 헛된 수고일 뿐입니다. 그전에 본인의 생활습관을 먼저 점검해보세요!!!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라는 말도 있죠? 그러나


세포 노화는 결코 돈으로 막을 수 없습니다.


항산화제(antioxidants)는 흔히 노화를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의 항산화제들은 미토콘드리아의 막(mitochondrial membrane)을 뚫고 노화 방지의 큰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까지 침투할 수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때 항산화제는 미토콘드리아 이외 세포의 나머지 부분들과 DNA를 보호할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SOD(superoxide dismutase-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라는 항산화 효소(antioxidant enzyme)이있습니다. SOD는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해독하는 효소로써 과산화물(superoxide)를 중화시켜 다시 산소로 만듭니다.


SOD는 이렇게 세포 내에서 폭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을 굶어 죽이는 종양 억제 유전자로 간주됩니다. 또한 SOD는 뇌에서 신경 보호제로 간주되어 치매를 막습니다. 이러한 미토콘드리아 노화 이론은 이미 과학계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이와 관련된 노화에 대한 논문들이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SOD라는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채소, 과일, 콩, 통곡물같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품(Wholefoods, Plant Based, WFPB)을 드세요.



채식을 하는 사람들과 비채식을 하는 사람들 사이 이 SOD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비교해봤습니다.

그 결과, 비채식인과 비교 시 채식인들은 노화 방지 효소(SOD, superoxide dismutase)의 활동이 무려 3배나 높았습니다.이 결과에 따르면 채식인들이 장수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암과 심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도 모두 설명이 됩니다. 채식은 세포 하나하나가 빨리 녹슬지 않고 제 기능하며 정상 주기까지 살다가 깔끔하게 사멸하도록 도와줍니다. 세포는 자연식품을 좋아합니다 ❤︎세포의 취향도 좀 알아주세요!


Mitochondrial Theory of Aging(한글자막 없음 ㅠ)


그렇다고 해서 미각적 즐거움을 포기하란 말이 아닙니다. 노노놉~

이 세상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도 꽤 많이 찾을 수 있고, 가끔 건강하진 않지만 입을 만족시켜주는 음식을 먹는다 해도 괜찮을 정도로 우리는 완벽한 해독 능력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문제는, 세포가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몸에 자주, 과도하게 넣어줬을 때 생깁니다. 그래서 건강한 세포 대사를 위해 우리 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자제력을 길러야 합니다. 37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줬을 때, 적당한 긴장과 이완을 가지고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맞춰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D 오늘부터 우리 세포를 더더더 사랑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생활습관의학을 선두하는 뉴트리션팩츠(https://nutritionfacts.org)에서 제공하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하여 작성된 내용입니다. 뉴트리션팩츠는 닥터 그레거가 설립하였으며 기업의 광고와 후원이 전혀 없는 비영리적 기관으로써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원한 자원봉사자들과 20명의 연구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업적인 광고기사나 기업의 후원으로 발표된 논문들을 걸러낸 이런 투명한 건강정보들은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접해야 하는 건강에 대한 진실입니다. 저는 수년간 헬스케어 업계에 종사한 의료인으로서 뉴트리션팩츠 소속 하에 한국어 번역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힐링씨티 대표 '힐링코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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